삼성, 전기車 배터리시장 본격 공략..울산공장 준공
[울산=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삼성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SB리모티브 울산공장이 10일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돌입했다. SB리모티브는 2008년 9월 삼성SDI와 독일의 자동차부품업체인 보쉬가 50대50 지분을 투자해 만든 합작사다. 양사는 2013년까지 총 5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2,3라인을 설치, 글로벌 톱티어(top-tier)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SB리모티브(대표 이진건)는 이날 오전 울산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제품 양산준비를 마쳤다. 이번에 준공된 전용라인은 3만4000㎡의 규모로 지난해 9월 착공됐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한다. 양산 초기에는 시양산용 배터리가 생산되며, 내년 초부터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 SB리모티브는 2015년까지 생산규모를 연간 전기차 18만대분(4GWh)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양산이 시작되면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서 프란쯔 페렌바흐 보쉬그룹 회장은 "새롭게 준공된 이 전용 생산 라인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게 돼 미래 동력시장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최치훈 삼성SDI 사장은 "이 곳 울산 사업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듯이 SB리모티브도 세계 최고의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B리모티브는 뛰어난 기술력과 제조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자동차 회사인 BMW와 크라이슬러, 자동차부품 업체인 델파이 등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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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B리모티브는 BMW의 액티브E(Active E)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BMW는 내년부터 전기차 시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SB리모티브는 미국의 델파이사에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10년간 단독으로 공급하기로 했으며, 크라이슬러에 피아트 500EV 전기차용 배터리 팩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전기이륜차에서 자동차, 상용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의 IT용 2차 전지 사업에서의 경험, 기술력과 세계 최고의 자동차용 전장업체인 보쉬 그룹의 자동차산업에서의 노하우와 마케팅력이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SB리모티브는 전기차용 배터리시장에서 리딩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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