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최대 통신사 G20기간 첫 협력사례로 주목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KT가 세계 최대 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과 제휴해 동북아시아 통신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이는 특히 이번 G20 정상회의기간 발표된 첫 국내외 기업간 협력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KT(회장 이석채)는 10일 중국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한·중 양국에서 공동 사업 및 글로벌 시장에서 공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본지 11월 9일자 11면 참조.

왕젠저우 차이나모바일 회장

왕젠저우 차이나모바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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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이석채 회장과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 김한석 부사장 등 고위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G20 비즈니스서밋 참석차 방문한 차이나모바일의 왕 젠저우 회장과 왕 홍메이 총경리 일행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정서(SCFA: 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


양사간 전략적 협력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 및 데이터폭증(Data Explosion) 환경에서 당면 과제에 대한 양사의 공동 대응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양사의 사업협력 분야는 ▲ 한·중 와이파이 로밍 ▲ 글로벌 슈퍼앱스토어(WAC) 플랫폼 협력 ▲ 차세대 네트워크 및 차세대 스마트폰 ▲기기간통신(M2M)솔루션 ▲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 그린 IT 등이다.


이석채 KT 회장

이석채 KT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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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번 제휴로 올레와이파이존 서비스 범위를 중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KT 가입자는 중국에서 저렴한 요금으로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게된다. 상세한 이용조건과 요금은 세부협의를 통해 공개된다.


양사는 또 KT ‘올레마켓’과 차이나 모바일의 ‘모바일마켓(Mobile Market)’ 등 앱스토어분야에 대해서도 우수 앱 교류 등 콘텐츠 소싱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따라 양사 가입자의 가용 앱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사업자나 개발자 시장도 넓어진다.


이밖에 차세대 이동통신 진화 기술과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구조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통신사인 KT는 지난 2006년부터 일본 최대 통신기업 NTT도코모와 사업기술협력위원회를 통해 임원 및 직원간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차이나모바일과의 협력은 KT를 중심으로한 한·중·일 동북아 3개국 최대 통신사간 제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차이나 모바일은 2009년 말 기준 5억 2200만 명의 가입자와, 방대한 네트워크, 최대규모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세계 최대 통신사업자다. 중국 내 모바일 시장 점유율은 70.6%에 달한다.


이석채 KT 회장은 “한·중·일 대표 통신 3사가 협력해 데이터 로밍 우수 모범 사례를 만들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양사가 교학상장(敎學相長, 서로 배우고 성장한다)하는 협력,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의리가 두터운 관포지교(管鮑之交) 협력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왕 젠저우 차이나 모바일 회장은 “오늘의 협정 체결은 앞으로 양사가 윈-윈 하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양사는 쌍방협력을 통해 기업, 고객 및 업계에 실질적인 가치와 영향을 줌으로써 중-한 기업의 전략적 협력에 있어서 모범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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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왕 회장은 이날 협력식에서 KT가 내달 출시할 엔스퍼트의 'SoIP 미디어폰'을 통해 국내 인기 걸그룹 미쓰에이의 중국인 멤버 페이와 인터넷전화기반 화상통화를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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