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1명 스마트폰...'스마트폰 시대' 열렸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국내 시장에서 본격적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 KT, LG 유플러스 등 주요 통신사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SKT와 KT의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SKT의 3분기 누적 스마트폰 가입자는 25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9.83%에 달했다. SKT의 2분기 누적 스마트폰 가입자는 125만명으로 3개월 사이 125만명이 늘어난 것. 지난해 9월 29만명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SKT는 당초 올 한해 스마트폰 누적가입자를 300만명으로 잡았으나 최소 330만명에서 최대 370만명으로 목표치를 높였다.
KT 역시 올 10월말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가입자 중 10.5% 수준이다. 지난 2분기에는 120만명선이었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예상수치를 21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수정하는 한편 내년에는 600만명 이상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SKT와 KT의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각각 1.9%대였던 것과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스마트폰 대응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LG유플러스 역시 전체 4%수준에 달하는 45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 연내 60만~70만명까지 스마트폰 가입자 적극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사 매출에서도 무선데이터 매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KT의 경우 무선데이터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늘어난 데 힘입어 매출액 5조 2334억원을 기록, 합병 이후 최대 분기매출을 올렸다. SKT의 무선인터넷 매출 역시 76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으며 전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를 기록했다. 이는 SKT가 무선인터넷 매출을 집계해 온 이후 최대치다.
LG유플러스의 무선데이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어난 1405억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 네트워크 부하 문제를 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
이달 초까지 총 4만개소의 와이파이 설치를 완료한 KT는 향후 앞선 와이파이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수도권 중심으로 LTE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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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LTE를 조기 구축하는 한편 와이파이존 확대와 데이터 펨토셀 구축으로 맞선다.
LG유플러스 역시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와 네트워크 증설에 '사활'을 건다. LG유플러스 CFO 성기섭 전무는 "본격적인 스마트폰 라인업을 내세워 향후 신규가입자 30% 이상을 스마트폰 가입자로 유치할 것"이라며 "연내 1만 6000개 와이파이 핫스팟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5만개까지 늘려 데이터 폭증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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