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도시, 기업의 '노다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향후 중국 진출을 노리는 글로벌 기업은 소도시의 중산층을 겨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보고서를 인용, 중국 소도시에 사는 중산층 소비자가 강력한 구매력을 갖게 돼 글로벌 기업에 커다란 성장 기회를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향후 수십년간 소득이 6만위안(1000만원)이 넘는 중국인은 지금보다 3배 증가한 4억명에 이르고 이 중 3분의2가 소도시에 살 것으로 내다봤다.
1인당 가처분 소득은 향후 2020년까지 소도시를 포함한 중국 800개 도시에서 상하이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9년 상하이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8838위안(480만원)에 이르렀다.
도시의 규모가 작은 만큼 세계적 브랜드가 거의 진출하지 않은 것도 소도시 진출의 이점 중 하나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국 소도시에는 아직 현지 지역 브랜드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후발 주자인 글로벌 기업의 사업 확대가 용이하다는 얘기다.
이미 일부 기업들은 중국 소도시 진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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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의 경우 중국 내에서 미처 진출하지 않은 시장에 매장을 확대하는 것을 향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크리스토퍼 베주 아디다스 AG 상무이사는 "아디다스는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서라도 중국 내 소도시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소도시가 기업의 수익원"이라며 "소도시 중산층의 소비 습관, 선호도를 재빨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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