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거래소, 국제 채권시장 개설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가 내년 봄 국제 채권시장을 개설한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새로 개설될 채권시장의 이름은 '도쿄 프로 본드마켓'으로 지난 2008년 런던증권거래소(LSM)와 TSE가 공동으로 설립한 도쿄AIM이 운영을 맡는다.
지난해 일본 내 회사채 발행 규모는 약 11조엔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일본의 전자기기 제조업체들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낮은 발행 비용과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일본보다는 유럽시장을 선호하는 추세다.
따라서 TSE는 새로운 회사채 발행 시장 개설을 통해 이들 기업을 일본 본토로 끌어들이는 한편 유럽 및 미국 기업의 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유럽 회사채시장을 모델로 하고 있는 도쿄 프로 본드마켓은 채권 발행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들이 엔화는 물론 다른 통화로 자유롭게 채권을 발행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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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참여자는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거래와 관련된 지식 및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로 제한된다. 채권 발생사에 대해서는 공시 의무를 최소화하고 영문 공시도 허용하는 등 채권 발행 절차를 줄여 비용을 절감토록 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을 원하는 기업은 약 2~3주에 걸친 등록기간이 필요하며, 내년까지 발행하고자하는 채권 규모 상한선을 밝히면 된다. 현행 1년에 100일로 제한된 회사채 발행일수도 200일로 확대한다. TSE는 수요만 충분하다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도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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