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 중국 광저우 웨슈산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에 출격한다.
하지만 북한전이 열리던 시각 박주영(모나코)이 광저우에 입성, 홍명보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믿을만 한 킬러가 없는 홍명보호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서 '박주영 카드'를 쉽게 꺼내들지 않을 계산이다. '패배=귀국'을 의미하는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 박주영을 최상의 전력으로 가동시키기 위한 포석이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의 전력에 대해 "중동 특유의 축구를 하는 팀이다. 몇 선수는 좋은 기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는 한국(40위)이 요르단(95위)에 앞선다.
홍 감독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선수들의 체력과 경고. 특히 북한전에서 오재석(수원), 구자철(제주), 김영권(FC도쿄), 장석원(성남) 등 4명이나 경고를 받아 홍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하고 있다. 홍 감독은 16강 이후 전력손실을 우려해 3차전 팔레스타인전(13일)까지 카드를 털고 가는 방법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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