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2차 양적완화를 놓고 미국 내에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상원 금융위원회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원금융위원회의 팀 존슨 민주당 상원의원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면서 “미국 경제의 부양을 위해 연준이 보여준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치켜세웠다. 존슨 의원은 올해 말 정계를 은퇴하는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금융위원장의 후임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반면 상원금융위원회의 공화당 대표인 리처드 셸비 상원의원은 연준의 조치가 가져올 위험성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버냉키 의장과 같은 시각이지만 양적완화에 따르는 부작용이 염려된다”면서 “연준이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의 경제 정책을 추종해서는 안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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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는 물론 중국과 독일 등 외국도 양적완화에 대한 비판이 비등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인도 뉴델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는 연준의 독자적 결정이며 거시적으로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방어에 나섰다.

공화당은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현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연관지으며 비판하고 있다. 새러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인플레이션을 가지고 장난쳐서는 안된다”면서 “실패하면 또 달러를 찍어낼 것이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차기 하원 예산위원장으로 유력한 폴 라이언 위스콘신주 하원의원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큰 실수를 하고 있다”면서 양적완화가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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