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기업실적 호재..英 0.43%↑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기업들이 시장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3포인트(0.43%) 상승한 5875.1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 대비 32.01포인트(0.82%) 오른 3945.71을, 독일DAX지수는 37.31포인트(0.55%) 뛴 6787.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 최대 우편 화물업체인 도이체포스트는 올 3분기에 2억2600만유로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억1500만유로를 웃도는 것이다. 전년 동기에는 8300만유로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도이체포스트는 4.3% 급등했다.
독일 최대 철강업체 티센크룹은 런던거래소에서 구리,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1.6% 상승했다.
스위스 인력서비스 업체 아데코는 올 3분기 순익 개선 소식에 3.6% 올랐다. 아데코는 올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한 1억28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억960만유로를 웃도는 결과다.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는 올 3분기 매출이 31% 증가한 후 올해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7.5% 뛰었다. 에르메스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의 4억5210만유로에서 5억9010만유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포스트뱅크의 하인즈 게르드 손넨샤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많은 기업들이 좋은 실적과 긍정적인 발표를 하고 있다"며 "도이체포스트의 실적은 전세계 화물수송 기업들이 회복돼 본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웰스의 헨크 포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업 수익성이 계속해서 회복되고 있다"며 "랠리에도 불구하고 평가액은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월7일 이후 실적을 발표한 STOXX600지수에 상장된 232개 기업 가운데 61%에 해당하는 141개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영국의 9월 제조업생산은 5개월 연속 증가하며 경기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신호를 더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제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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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발표된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또 수출이 늘어나면서 무역흑자 규모는 줄어들었다. 영국 9월 무역적자 규모는 전월의 85억파운드에서 82억파운드로 좁아졌다. 수출은 2.2% 증가한 반면 수입은 0.8% 줄었다.
비키 레드우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제조업생산은 꽤 강력한 상태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수요가 줄어들면서 내년 소비자 시장이 힘겨울 것이지만 여전히 적절한 규모의 모멘텀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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