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민주, '한미 FTA 비준 거부' 정부 압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여부를 놓고 당론을 결정짓지 못했던 민주당이 추가 협상시 한미 FTA 비준동의안 거부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분야와 관련, 정부가 미국 측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한미 FTA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 FTA 협상대상이 아닌 쇠고기를 지키는 양 하면서 자동차 문제를 양보했다고 한다"며 "이것은 한국을 위한 한미 FTA가 아니라 미국을 위한 한미 FTA가 되고 만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미 관계도 공정외교가 아니라 불공정외교로 너무나 많은 퍼주기식 양보를 한 것에 대해 규탄한다"며 "한미 FTA의 불공정한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은 결단코 비준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정책위위원장은 "밀실에서 진행되는 FTA 협상을 결코 용납할 수 없고, 일방적인 양보를 해대는 재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익을 훼손해 가면서 미국에 굴욕적인 협상을 하는 것을 국민은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한미 FTA의 핵심 이해관계가 자동차에 걸렸다"며 "자동차를 내주고 나면 한미 FTA를 하는 의미가 전혀 없어진다"고 비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춘석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보답으로 한미 FTA에 커다란 양보를 한다면 국민이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밀실에서 이뤄진 한미 FTA가 만약 이대로 타결된다면 절대 국회 통과를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