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통상장관회의에서 국내 자동차 연비나 배출가스 등 안전기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는데 대해 "한미 FTA의 핵심 이해관계가 자동차에 걸렸다. 자동차 때문에 서비스 등에서 양보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자동차는 양보가 아니고 세계기준에 맞춰서 조정한 것'이라는 발언을 언급한 뒤 "국어 공부 좀 다시 하셔야 되겠다"며 "주정이라고 하면 우리가 주고받는 것이 있어야 될 텐데 뭘 받았는지 그걸 내놓으면서 그런 말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FTA를 우리가 손해를 보면서 체결하는 것은 바보스러운 짓으로 최소한도 이해관계 균형이 맞춰져야 한다"며 "이번 추가협상을 통해서 그 균형이 깨져버린다면 FTA 자체가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두고두고 우리가 손해를 본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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