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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기업 35%, 생산여건 초기보다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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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으로 인건비 상승 92.5% 차지..임금올랐다는 기업 73.3%에 달해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해외 진출기업 35.2%는 현지 생산여건이 진출 초기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해외에 생산거점을 두고있는 국내 제조기업 33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진출국 생산여건 실태와 애로요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 생산거점 진출초기에 비해 생산여건이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이 35.2%에 이르렀다.
업종별로는 '섬유' 업종에서 생산여건이 악화됐다는 응답비율이 5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자·반도체'(35.5%), '기계·철강'(29.4%), '석유·화학'(29.3%), '자동차·조선'(24.3%)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 생산여건이 나빠졌다고 대답한 업체들 대부분은 악화 원인으로 '현지 인건비 상승'(92.5%)을 꼽았다. 이 밖에도 '원자재가 상승'(3.7%), '현지국 경기 악화'(1.9%) 등의 응답도 있었다.

응답 기업 중 73.3%가 초기 진출 후 '임금이 올랐다'고 답했으며 하락했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임금상승정도에 대해서는 29.1%가 '3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10~20%’(25.2%), ‘5~10%’(21.4%), ‘5% 이내’(17.5%), ‘20~30%’(6.8%)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진출국의 정부규제와 관련해서는 응답업체의 32.8%가 '규제강화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었다. ‘진출초기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대부분(62.6%)이었으나 ‘규제개선이 많이 이루어졌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4.6%에 불과했다.

또 해외 생산거점에서 생산된 제품에 만족하고 있냐는 질문에 45.0%의 기업이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10.3%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응답은 5.7%에 불과했다.

다만, 국내기업들의 해외 생산법인 경영실적은 생산거점 조성 이후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의 경우 66.9%가 진출초기보다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해외 진출기업들이 수익성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수시장 공략과 같은 다각적인 전략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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