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으로 인건비 상승 92.5% 차지..임금올랐다는 기업 73.3%에 달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해외에 생산거점을 두고있는 국내 제조기업 33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진출국 생산여건 실태와 애로요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 생산거점 진출초기에 비해 생산여건이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이 35.2%에 이르렀다.
해외 생산여건이 나빠졌다고 대답한 업체들 대부분은 악화 원인으로 '현지 인건비 상승'(92.5%)을 꼽았다. 이 밖에도 '원자재가 상승'(3.7%), '현지국 경기 악화'(1.9%) 등의 응답도 있었다.
응답 기업 중 73.3%가 초기 진출 후 '임금이 올랐다'고 답했으며 하락했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임금상승정도에 대해서는 29.1%가 '3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10~20%’(25.2%), ‘5~10%’(21.4%), ‘5% 이내’(17.5%), ‘20~30%’(6.8%) 순으로 조사됐다.
또 해외 생산거점에서 생산된 제품에 만족하고 있냐는 질문에 45.0%의 기업이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10.3%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응답은 5.7%에 불과했다.
다만, 국내기업들의 해외 생산법인 경영실적은 생산거점 조성 이후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의 경우 66.9%가 진출초기보다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해외 진출기업들이 수익성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수시장 공략과 같은 다각적인 전략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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