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대문구 미근동 163번지 일대 997㎡ 옛 화양극장 자리인 서대문아트홀을 숙박시설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 접해 있는 서대문아트홀은 서울시가 임대해 지난 10월2일부터 노인 전용 극장인 '청춘극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다른 도심부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업무와 판매, 근린생활로 한정돼 있던 이 곳의 주용도에 숙박시설을 추가하는 내용의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서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외국인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으나 이에 반해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사대문 내 도심부에 포함되는 이 지역에 관광호텔을 유치하고자 이번 계획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과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은 시민과 시의회 등의 의견 수렴 절차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2014년까지 연간 5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와 특별법을 제정해 호텔건립 규제를 완화하고 관광호텔 1만6000실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시내 중심상업지역에 관광호텔을 지을 경우 기존 용적률인 1000% 이하에서 1200% 이하로 높이는 등 관광호텔 및 숙박시설 용적률 제한을 완화해주는 내용으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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