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CEO 릴레이 인터뷰] 트레버 힐 아우디 코리아 사장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자동차 분야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수입차 시장에서는 아우디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대중적인 브랜드가 나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입니다."
그가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전략을 집중하는 이유는 단순히 자동차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삶에 어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힐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뉴 A8을 출시하면서 국내외 예술가의 작품과 연계해 고객이 자동차와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거나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VIP 고객을 초청하는 등 아우디 고객만이 향유할 수 있는 것들이 대표적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이라고 소개했다.
힐 사장은 "아우디 브랜드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 최고의 프레스티지 세단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뉴 A8에 이어 아우디 코리아는 내년에도 4~5종의 매력적인 모델들을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귀띔하면서 뉴 A8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올해 남은 기간 400대, 내년 1000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힐 사장은 "한국의 수입차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에서 점유율이 낮은 편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며 "경제 회복과 고객의 트렌드 변화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한국 수입차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아시아경제가 오픈한 자동차 전문 홈페이지 '카플(Carple)'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내비쳤다. 그는 "자동차는 이동 수단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한 부분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며 "차갑고 딱딱한 기계 뭉치가 아닌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친구처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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