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주 월요일 이 시간에는 아시아경제신문과 함께 지난 한 주간 있었던 경제 전반의 주요내용을 다뤄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0개월 만에 가장 높이 오르면서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는데요. 도움말씀 주실 아시아경제 김경훈 기자 모셔보겠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주목되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가 1년만에 50% 가까이 급등하면서 밥상물가 대란이 두 달째 이어졌습니다.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으로 뛰어오른 신선식품지수의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를 기록하면서 20개월만에 4%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 범위인 3.0±1.0%를 넘어선 수치인데요. 한국은행은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면 물가상승률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3% 초중반대의 상승률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물가 추이만을 놓고본다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올려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 억제에 나설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치솟는 물가를 잡지 못했다는 책임론과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비난 여론도 금통위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금통위 내에서도 의장인 김중수 총재를 제외한 5명 가운데 2명이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면서 이번달에는 인상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2차 양적완화책 발표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글로벌 환율전쟁이 변수가 되지 않을까요?
기자: 네.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시행으로 원화 절상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가와 환율 그리고 금리 사이에서 해법을 찾기 위한 금융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물가상승 압력에 대응하려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맞지만 원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대신 원화 강세를 용인하는 방식으로 물가상승 압력에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막>
-소비자물가 20개월 만에 4%대로…기준금리 인상 압박 점증
-원·달러 환율 하락추세 속 수출경쟁력 악화 '변수' 될 듯
앵커: 네. 다음으로 부동산 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 전세가 상승세를 강남3구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도권 전세가 상승세가 시작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1월 현재까지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파구는 3.3㎡당 전세가가 201만원 오른 871만원을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초구는 189만원이 오른 976만원, 이어서 강남구는 180만원 오른 1114만원을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같은 기간동안 수도권 3.3㎡당 전세가가 458만원에서 517만원으로 59만원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강남3구는 평균 190만원 오르면서 수도권의 3배가 넘는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이 오른 원인은 무엇일까요?
기자 : 우선 2008년 8월부터 시작된 강남권 새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급락했던 강남3구의 전세가격이 다시 회복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강남권 수요에 비해 입주물량이 뒷받침 되지 못한 점과 추가 매매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세 대기 수요가 증가한 점 등도 강남 3구의 전세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편 강남 3구에 이어 전세가가 많이 오른 지역은 과천시와 동탄신도시로 두 지역은 3.3㎡당 153만원씩 오르면서 각각 912만원과 464만원을 기록했는데요. 내년 수도권 입주물량이 올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남권을 비롯한 수도권 전세가 상승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막>
-수도권 전세가 상승세 '강남 3구가 주도
-내년 수도권 입주물량 '반토막'…전세가 상승 심화될 듯
앵커: 네. 마지막으로 우리 주식시장 동향 알아보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2000 고지'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번주 우리증시의 최대 이슈는 당연히 G20 정상회의일텐데요. 이번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1938.96으로 마감하면서 전주보다 56.01포인트(2.97%)나 뛰어올랐습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하면서 그동안 오마마 정부가 밀어붙인 금융규제가 약화되고 친기업적인 정책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데다 연방준비제도의 2차 양적완화 대책에 대한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우리증시가 훈풍을 탔는데요. 1조3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쓸어담은 외국인들의 '사자행진'도 코스피 상승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는 G20 정상회의가 가장 큰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유동성과 외국인 매수세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되지만 G20 정상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환율전쟁'이 일단락되는 분위기였지만 지난주 미국 연준의 6000억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책에 대해 중국과 브라질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환율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양상입니다. 따라서 G20 정상회의에서 대타협이 이뤄진다면 2000선을 향한 추가랠리에 힘이 실리겠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못할 경우에는 증시의 방향성이 바뀌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또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경상수지 목표제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자본유출입 규제 방안이 마련될 가능성에는 주목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이에 따라 금리와 환율, 유가 등 거시경제 변수들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증시조정을 예단하거나 선제적으로 비중을 줄일 필요까지는 없지만 중립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는 게 증권가의 일치된 목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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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요 경제일정으로는 앞서 말씀드렸던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11일과 12일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아울러 10일 발표 예정인 시스코 시스템스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의 실적발표에 눈길이 모일 전망입니다. 또한 11일 발표되는 주간 신규실업자수와 12일로 예정된 소비신뢰지수 발표 역시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아시아경제 김경훈입니다.
<자막>
-글로벌 환율 갈등 '재점화'…G20 정상회의 결과 따른 변동성 향배 주목
-"추가상승 기대 속 중립적인 관점에서 신중한 접근 필요" 중론
-'외국인과 개인의 대결' 수급구도 이번주도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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