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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연말까지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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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호재가 만발하면서 뉴욕증시가 연고점을 강하게 돌파,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전날 9% 넘게 급락했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추가 급락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VIX는 전일 대비 1.04포인트(-5.32%) 급락한 18.52로 마감됐다.
연준의 2차 양적완화와 중간선거가 만들어낸 파급력은 컸다.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동결하되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지 않음으로써 연준의 양적완화 효과를 더욱 배가시켰다. 특히 BOE의 추가 양적완화 여부가 주목됐는데 머빈 킹 BOE 총재는 추가 양적완화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향후 일본은행(BOJ)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달러 약세가 지속됐다. 달러 인덱스는 1% 가까이 추가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30일간 S&P500 지수와 10년물 국채 수익률간의 상관관계가 -0.05를 기록해 2007년 7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이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동행을, -1에 가까울수록 역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지난 6월만 해도 0.89였고 4분기 시작 무렵에도 0.66을 나타냈다. 지수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곧 S&P500 지수와 미 국채 가격이 극단적인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약달러를 바탕으로 안전 여부를 떠나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선거 패배를 인정한 뒤 세금 감면과 관련한 유연한 자세를 취하겠다고 밝힌 점은 공화당 승리의 중간선거 효과를 배가시켰다. 당초 정부와 의회 간의 대립이 격렬해질 경우 정책 추진이 지연되면서 시장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됐으나 오바마 대통령의 유연한 태도는 향후 정책이 보다 시장 친화적으로 변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연준이 자본건전성이 양호한 은행들에 대한 배당금 확대를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 30개 종목 중에서는 JP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5% 이상 오르며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다.

소매업체들의 지난달 매출 실적은 다가올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퍼스트시티즌스반크셰어의 에릭 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정치상의 변화, 통화정책의 변화 뿐만 아니라 좋은 계절적 신호들로 인해 증시가 12월까지 오를 것 같다"며 "5% 이상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중간선거와 양적완화 재료가 노출되면 시장이 매도 압력에 시달릴 수도 있을 것이라던 일부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이와 관련 코자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트 에반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많은 것들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었지만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측면은 주가에 반영돼 있지 않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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