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티전자 디브이에스등 급락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한국모바일인터넷(이하 KMI)의 기간통신사업 허가신청에 대해 불허(不許)판정을 내리면서 관련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관련주는 자티전자 스템사이언스 C&S자산관리 디브이에스 씨모텍 등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일 전체회의를 열고 KMI의 기간통신사업 허가신청에 대해 심사위원회의 사업계획서 심사 결과 100점만점에 65.5점을 획득해 허가 기준인 70점에 미달, 허가를 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방통위의 결정 이후 일부 해당업체들은 뒤늦게 자진해 사업 추진 무산을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이미 예상했던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KMI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의 상당수가 재무구조는 물론 경영능력에 문제점을 드러낸 탓이다.
자티전자의 경우 지난 2006년 이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또한 KMI컨소시엄에 당초 8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반기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은 경우 3억여원에 불과했다. 보유하고 있는 단기금융상품을 합쳐도 전체 총자산이 280여억원에 불과하다.

더구나 자티전자는 최근 대주주가 효국토건에 회사를 매각하려고 했으나 제4이동통신사업과 관련해 효국토건측이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강하게 표명해 결국 실패하기도 했다.


스템사이언스와 C&S자산관리 역시 마찬가지다. C&S자산관리는 최근 실적이 수십억원대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재무재표상 사실상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30여억원에 불과하다. 이어 스템사이언스는 지난 2003년 이후 줄곧 영업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자진공시를 하지않은 디브이에스 씨모텍 등도 별반 상황이 다르지 않다는 평가다.


방통위 심사위원회 심사위원들 역시 실적 및 재정상태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의문을 표시했다. 방통위는 "심사위원들은 KMI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의 영업부문에 대해 후발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을 감안할때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시장을 전망한 것으로 평가했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재원이 필요할 경우 자금조달 능력에 의문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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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통위의 불허가 의결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의 주가는 급등락세를 지속했다. 자티전자는 불허가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1일 이후 이틀간 하한가를 기록했고 디브이에스는 3거래일 급락세를 지속 주당 700원선까지 추락했다.


다만 관련주들은 지난 3일 KMI측이 방통위에 사업허가를 다시 신청한다는 소식에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이는 방통위 의결 이전 주가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던 영향이 컸다는 해석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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