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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베어플랫, 금리인상+규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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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플래트닝 지속될듯..기술적반등+선물저평 및 커브플레이 보이며 출렁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이틀째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이어갔다. 다만 단기물금리 상승폭이 더 커 커브는 하루만에 플래트닝으로 돌아섰다. 개장전 나온 소비자물가가 4%를 넘어선데다 기획재정부가 추가 자본유출입규제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훌쩍 넘어서면서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퍼졌다. 한은과 재정부 관계자들의 코멘트도 비우적이었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자본유출입규제안까지 마련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롱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약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다만 절대금리 메리트가 있는 장기물쪽에 관심이 몰릴 가능성이 있어 최근 급격했던 커브스티프닝이 플래트닝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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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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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지난달말대비 10bp 급등한 2.93%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이 전장대비 12bp 급상승해 3.33%를, 통안2년물이 11bp 상승한 3.39%를 나타냈다. 국고3년 10-2 또한 전장비 10bp 상승한 3.35%로 장을 마쳤다. 국고5년 10-5가 전일비 9bp 올라 3.95%를 보였다. 반면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 국고20년 9-5가 전장대비 2bp씩 올라 4.38%와 1.72%, 4.61%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2틱 급락한 112.1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7틱에서 19틱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7틱 내린 112.50으로 개장했다. 장초반 112.6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렸다. 장마감가가 장중최저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7352계약을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에 나섰다. 이는 지난달 25일 8943계약이후 최대치다. 외국인도 4262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이틀째 매도했다. 반면 증권이 6896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이틀연속 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15일 7947계약이후 최대치다. 보험도 2221계약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틀째 매수했다. 투신이 833계약을, 국가가 648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미결제량은 18만5506계약을 보여 지난주말 18만8316계약대비 2800계약정도 감소했다. 장중에는 19만2000계약을 넘어서기도 했다. 거래량은 16만97계약으로 전장 15만5257계약보다 4800계약이상 증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아침에 발표된 소비자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데다, 오후들어 재정부가 추가 자본유출입규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장이 크게 밀렸다. 롱쪽 포지션에서는 스탑물량이 많았다. 증권사의 선물매수는 차익거래정도로 보인다”며 “국고3년 입찰물량이 얼마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시장에서 제대로 받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원·달러환율이 하락했지만 한은과 재정부 스탠스가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것 같다. 채권시장 강세기조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가 올라가면서 절대금리 매력이 있는 장기쪽에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 그간의 급격한 스티프닝이 되돌려질듯 싶다. 또 기술적반등 내지 선물저평, 커브플레이 정도가 이어질듯 싶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미국채금리 하락으로 강보합으로 출발한 후 국고3년물 입찰역시 무난히 마감했다. 하지만 자본시장규제와 관련한 한은총재의 멘트와 물가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며 국채선물 기준 하락반전한 가운데 낙폭을 키웠다. 현물로는 10년과 20년물에 대한 절대금리 메리트가 부각돼 커브플래트닝을 보였다”며 “약세추세가 당분간 이어질것으로 보여 선물기준 112.00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 커브도 플래트닝될듯 싶다”고 말했다.

◆ 국고3년 입찰 무난..통안182일물 미달, 기준금리인상 우려 = 기획재정부가 이날 6000억원어치 국고3년물 입찰을 실시해 예정액 전액을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2조원으로 응찰률 333.33%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응찰률 406.67%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가중평균및 최저·최고낙찰금리 모두 3.29%를 기록해 아시아경제가 사전조사한 3.28%에서 3.30% 사이에 부합했다. 응찰금리는 3.28%에서 3.33%를 보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채발행물량과 올 발행계획도 다음달로 끝나 국고3년물 입찰을 예정물량인 6000억원에서 끊었다. 응찰률이 지난달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지극히 무난한 수준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도 1조9000억원어치 통안채입찰을 실시했다. 우선 4000억원어치 통안182일물 입찰에서는 응찰과 낙찰액 모두 38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잔존 179일물(2011년 4월30일 만기물) 민평금리 2.61%대비 4bp 높은 2.65%(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나타냈다. 부분낙찰은 없었다.

1조원어치 통안91일물 입찰은 응찰액 1조4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잔존91일물(2011년 2월1일 만기물) 민평금리 2.41%보다 4bp 높은 2.45%를 나타냈다. 부분낙찰률은 20%를 기록했다.

5000억원어치 통안28일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73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잔존29일(2010년 11월30일 만기물) 민평금리 2.24%보다 1bp 높은 2.25%를 보였다. 부분낙찰률은 40%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국고채 바이백자금등 재정자금집행과 통안만기등 영향으로 단기자금시장이 양호한 상황이다.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에 대한 부담과 재정부의 물가선제적대응, 자본규제언급 등 영향으로 182일물이 적은 물량임에도 응찰률이 낮았다”며 “G20이후 환율부문에 대한 변동성이 낮아지면 물가등 영향으로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것 같다는 시장인식이 반영된 것같다”고 평가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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