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제외 환매차익 금액 따져야"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중국본토펀드의 지난 1개월 수익률은 6.87%로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상품의 경우 한 달만에 15%를 넘어서는 수익률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미래에셋China A Share증권자투자신탁 1(UH)(주식)종류F'는 15.71%,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증권자투자신탁H- 1(주식-파생형)C/Cf2'는 15%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이 펀드들의 3개월 수익률 역시 각각 20.19%, 18.71%로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8.62%)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라는 게 일반적인 투자조언이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일정 수준의 목표수익률에 도달했다면 환매를 먼저 고려한다. 중국 본토펀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환매수수료 부과 기간이 '가입 후 90일'로 3개월 가량이지만,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서도 중국 본토펀드는 그 기간이 180일 수준인 상품이 적지 않다.
실제로 한 달만에 9.86%, 3개월만에 20.15%의 수익률을 낸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 H(주식)(C-F)'의 경우 90일 이내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180일 이내일 경우 이익금의 30%를 수수료로 내야한다.
박진환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 팀장은 "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환매를 서두를 경우 수익의 상당 부분을 수수료로 부과해야 한다"면서 "또한 중국 본토펀드의 경우 투자 한도 문제로 현재 판매가 진행되지 않는 상품이 많고 중국 증시의 우상향 움직임이 전망되는 만큼 향후 추가 상승분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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