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금호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오전 7시께 사옥 본관 27층 집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박 회장은 그룹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던 당시에도 집무실을 찾았지만 경영 복귀 선언 후 공식 첫 출근은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박 회장은 워크아웃 중인 그룹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달 중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내년도 사업 계획은 물론 중장기 현안을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특히 내년은 금호그룹이 3년 내 워크아웃을 끝내기 위한 디딤돌이 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호그룹의 각 계열사는 이미 내년 사업 계획 수립을 마쳤거나 최종 점검 단계에 있다. 박 회장이 연말 즈음 경영에 복귀할 것이란 게 기정사실화했던 만큼 계열사별로 철저한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그룹 주력 계열사 관계자는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한 막바지 점검 중"이라며 "올해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지만 내년에는 더 나은 수익 창출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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