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마지막홀, 그것도 우승자가 확정되는 결정적인 순간에 중계가 뚝(?).
MBC가 3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하나은행챔피언십 최종일 경기 종료를 불과 5분 남기고 중계를 중단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그것도 2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나연(23ㆍSK텔레콤)의 세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순간이었다. 물론 정규방송이 기다리고 있다는 이유였다.
이런 경우 주관방송사에서 중계를 이어가는 게 보통이지만 J골프에서는 이 시간 녹화중계를 시작해 더욱 황당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트위터를 통해 현장 상황을 알리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파를 한 허스트가 버디를 했다는 글이 올라와 혼선만 빚었다. 허연회 MBC 스포츠국장은 "예정보다 5분 정도 시간을 늘렸는데도 경기가 지연됐다"면서 "다음 방송 때문에 더 이상 중계를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영종도=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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