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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 투자할 때 유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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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ELW 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본 손실 규모는 4년간 1조원 가량..올바른 투자법은?"

주식워런트증권(ELW)은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단기간에 투자원금의 전부를 잃을 수 있는 초고위험 상품이다. 만기·행사가격 등 고유의 제약조건이 존재한다는 면에서 투자자들이 비교적 잘 이해하고 있는 주식이나 펀드와는 성격이 다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하게 기초자산의 상승이나 하락을 예상해 ELW를 매수도 할 경우 예상과 다르게 가격이 움직이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며 "이는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내포돼 있는 복합적인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싸다는 이유로 저가주를 선호하는 움직임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ELW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만 '수익'이라는 열매를 맛볼 수 있다는 조언이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ELW 투자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31일 신한금융투자가 ELW 매출수량 상위 10개 증권사 실무담당자 3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상위 1~5위는 다음과 같았다.
◆1위 "만기, 반드시 확인하자"= 만기에 가까워질수록 ELW의 시간가치는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전문가들은 만기 근처에서 특히 매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개별주식 ELW의 경우 최종거래일 한 달 전에 유동성공급자(LP)가 호가를 제시하지 않으므로 가격의 왜곡현상이 발생하게 돼 LP종료일 이후 매매시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위 "ELW 전일 종가는 LP가 제시 가격 아닐 수 있다"= LP는 동시호가에서 호가제시를 하지 않으므로 투자자들의 적은 수량의 주문으로도 ELW가격을 왜곡 시킬 수 있게 된다. 전일 대비 큰 폭의 하락에 매력을 느껴 매수할 경우 낭패를 보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는 것.

전문가들은 따라서 전일 종가는 LP가 제시한 가격에 체결된 가격이 아닐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위, "LP보유수량 반드시 체크"= LP가 보유하지 않고 투자자들이 모든 물량을 가지고 있을 때 LP는 매수호가만을 제시할 수 있다. ELW 가격이 투자자들 간의 매매에 의해 고평가 되는 왜곡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4위 "기초자산 유동성이 풍부한 ELW가 좋다"= 전문가들은 또 기초자산의 유동성이 없거나 주가의 변동 폭이 클 경우는 LP호가수량이 적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매매하고자 하는 시점에서 원활한 거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5위 "만기시 권리행사가 가능한지 확인"= 반드시 내가격(당장 권리를 행사할 경우 이익이 생기는 가격)에 있는 ELW만을 투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외가격(당장 권리를 행사를 경우 이익이 없는 가격) ELW에 투자하는 경우 레버리지가 클 수 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외가격 ELW 콜을 매수할 경우 기초자산이 상승시 큰 수익을 주지만 만기에 행사가 되지 않을 경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영식 신한금융투자 OTC부 부장은 "흔히 ELW시장에서 발생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은 곧 유동성공급자(LP)의 수익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금융투자사들은 한쪽 방향의 투기거래가 아닌 헤지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며 "지속적인 대내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 회사가 같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워런트증권(ELW)= 개별 주식 또는 주가지수와 연계해 미리 만기와 행사가격을 정한 뒤 약정된 방법에 따라 해당 기초자산을 사고 팔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옵션(파생상품)을 증권화한 상품이다.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하고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5년 한국에 처음 도입됐다.

☞유동성공급자(LP)= 투자자들이 워런트를 사고 팔 수 있게 시장을 조성하며 유동성(매수·매도호가 및 수량)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자.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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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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