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企에 장인정신 심기 한국형모델 나왔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新모노즈쿠리 시대] <상>인재육성 이렇게

일본서 배운 경영기법 한국에 맞게 재구성
개발ㆍ생산ㆍ판매 전과정 부가가치 높이기
내달 23-25일, 중기 기술자에 노하우 전수


中企에 장인정신 심기 한국형모델 나왔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일본의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 제품 설계 사상) 경영 인재육성 프로그램이 한국에 상륙한다. 기존 생산 현장에서의 장인정신만을 강조하던 프로그램들과는 차별화된, 개발ㆍ생산ㆍ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필요한 인재육성 교육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모노즈쿠리 경영 인재육성' 교육연수가 다음달 23~25일 3일간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 위치한 대교HRD센터에서 실시된다. 국내 최초의 한국형 모노즈쿠리 경영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도쿄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도쿄대학 모노즈쿠리 경영연구센터는 일본의 장인 제조 정신 및 문화를 연구하고 전세계로 전파하는 국제적 거점이다. 이 곳의 특임연구원인 요시가와 료죠, 사사키 히사오미 등이 강사로 나서 모노즈쿠리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와 산업 현장 개선 방안, 기업 평가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올해 9월 일본 도쿄대학 모노즈쿠리 경영연구센터에서 실시하는 CEO 육성 과정에 참석한 우리나라 부품소재 중소기업 CEO 및 중간관리자 20여명이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올해 9월 일본 도쿄대학 모노즈쿠리 경영연구센터에서 실시하는 CEO 육성 과정에 참석한 우리나라 부품소재 중소기업 CEO 및 중간관리자 20여명이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신(新)모노즈쿠리 정신 확산= 현재 우리나라 부품소재 중소기업 CEO 및 중간관리자 20여명이 이번 교육연수에 신청한 상태. 이들은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일본 도쿄대학 모노즈쿠리 경영연구센터에서 모노즈쿠리 기술 및 경영 기법을 배운 중소기업인들이다. 일본 현지에서 익힌 모노즈쿠리 경영을 한국의 산업구조에 맞춰 재구성하고 실제 경영 현장에 도입하겠다는 목표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김도훈 차장은 "기업경영 전 과정에서 고객이 만족하는 부가가치를 정체없이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시스템이 모노즈쿠리 경영"이라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과 고객 요구의 다양성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모노즈쿠리는 일본의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정신적인 힘이다. 실제로 일본이 1990년대 장기불황 후 2002년부터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를 회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모노즈쿠리 정신이었다.

최근 일본에서는 기존 모노즈쿠리보다 더 구체화되고 강력한 힘을 지닌 모노즈쿠리 경영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까지 확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中企에 장인정신 심기 한국형모델 나왔다 원본보기 아이콘

◆모노즈쿠리 전문가 육성 시급= 기존 모노즈쿠리 개념은 고객에게 유익한 부가가치를 제품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주로 공장에서 이뤄지는 생산활동 과정을 의미했다. 하지만 신(新)모노즈쿠리는 공장에 국한된 생산과정만이 아닌 기획ㆍ개발ㆍ구매ㆍ생산ㆍ판매ㆍ협력회사ㆍ고객을 포괄한 과정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고객에게 가치있는 부가가치(설계정보)를 제품(매체)에 만들어 넣는 것이다. 제품에 설계자(개발자)가 갖고 있는 사상이나 철학을 바탕으로 만든 지적 창조물인 설계정보를 옮겨 놓는 형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설계정보가 정체 없이 정확하게 고객에게 전달되는 좋은 흐름(시스템)을 만들어 기업 경쟁력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모노즈쿠리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추상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모노즈쿠리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한국형 모노즈쿠리 경영을 기업 현장에 접목시키고 이를 널리 전파할 수 있는 인재육성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강사를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그램 도입이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도훈 차장은 "기술에서는 프로이지만 교육에서는 아마추어인 기술자들에게 한국형 모노즈쿠리 경영을 배우게 해 그 우수성을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전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