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태 애널리스트는 26일 "비록 정부지분 매각으로 인한 물량 출회 가능성의 부담이 있지만 자체 성장전략으로 늘려놓은 대출과 순이자마진(NIM)의 높은 수준, 연체율의 안정이 맞물리면서 실적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기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 순이익은 1조 337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8.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상 최고치의 실적 경신이다.
은행중 실적이 경상적으로 회복한 은행은 신한지주와 지방은행들과 기업은행뿐이라고 하나대투증권은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것이 기업은행의 밸류에이션에서 은행평균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3854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 2007년 1분기 LG카드 매각이익이 발생했던 부분을 제외하면 은행 창립 이후 최대의 분기별 실적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PF 등 선제적 충당금 적립이 약 500억원 내외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며, NIM이 전분기 대비 13bp하락했지만 대출자산은 전분기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분기별 순이익이 4000억원에 육박하면서 분기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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