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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베어스팁..11월 금리인상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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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재무장관회의후 환율안정예상..재정부 장기물 늘릴 예정도 단초..불안함속 약세장 지속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단기물 강세 하루만에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돌아서며 장을 마쳤다. 특히 장기물이 약세를 보이며 커브 스티프닝을 연출했다. 주말사이 G20재무장관회의에서 환율전쟁에 대한 합의가 일정부문 이뤄짐에 따라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했다. 또 6000억원어치 국고20년물 입찰에서 낙찰물량이 1000억원이나 증가한데다 재정부가 다음달과 12월 장기물발행물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점도 장기물 약세의 단초가 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불안한 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선물기준 고점을 본후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 큰 반전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음달 금통위까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나설 경우 비교적 큰폭의 조정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표] 국고5년 10-5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5년 10-5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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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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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10년 10-3이 지난주말 대비 9bp 상승한 4.30%를 기록했다. 국고20년 9-5와 국고5년 10-5도 전장보다 7bp씩 올라 4.53%와 3.80%를 나타냈다.

통안1년물은 전일비 보합인 2.80%를 보였고, 통안1.5년물과 2년물은 4bp씩 오른 3.10%와 3.28%를 보였다. 국고3년 10-2는 전장대비 5bp 상승한 3.28%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일비 2bp 올라 1.68%를 보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지난주말대비 24틱 하락한 112.5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6틱에서 17틱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12.76으로 개장했다. 장중한때 112.8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112.4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8943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8월26일 1만457계약 순매도이후 최대치다. 증권도 1234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도에 가세했다. 반면 외국인이 6730계약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연속 매수대응했다. 투신도 2342계약을 순매수를 보이며 4거래일만에 매수반전했다. 보험이 645계약을, 연기금이 525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미결제량은 18만9460계약을 보여 지난주 18만6431계약대비 3000계약이상 증가했다. 거래량은 13만5528계약으로 전장 20만9066계약보다 7만3500계약정도 줄었다.

금일 처음 상장된 10년물 국채선물은 60틱 떨어진 105.74로 장을 마쳤다. 이날 106.20에 출발했고, 장중 고점 106.25, 저점 105.7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16계약으로, 미결제량은 81계약이었다.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지난주 금리반락과 장초반 통안1년물 입찰이 전장비 10bp 낮게 낙찰되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강세시도를 보였다. 다만 국고20년물 입찰과 G20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재정부가 장기물 매수기관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장기물 발행을 좀더 늘릴계획이라고 말함에 따라 헤지매물이 늘었다”며 “또 윤증현 장관이 대세는 경기회복이라고 발언한후 롱세력이 꺾으며 매물이 늘어나는 흐름이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외국인이 모처럼 큰 규모로 선물 순매수를 보였고, 원·달러환율도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헤지수요도 많아 다음달 금통위전까지 현레벨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이 만약 매도로 돌아선다면 추가약세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시장이 불안한 모습이다. 스왑시장도 안정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흐름이다. 은행의 선물매도가 많았는데 주로 외국계은행인듯 싶다”며 “G20합의로 한은이 다음달 기준금리인상을 단행할수 있다는 예측들이다. 선물기준 고점을 본후 빠지는 상황이어서 일시회복은 가능하겠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것 같다. 연말이 가까워진다는 점에서 실적좋은 기관들이 무리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 국고채·통안계정입찰 무난·통안입찰 호조 = 기획재정부가 이날 국고20년 6000억원어치를 입찰해 7001억원을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1조5361억원으로 응찰률 256.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7000억원어치 입찰에서 보인 응찰률 282.2%보다 낮은 수준이다. 가중평균낙찰금리는 4.47%로 아시아경제가 사전 예측한 4.45%에서 4.47%에 부합했다. 최저와 최고낙찰금리는 각각 4.45%와 4.48%로, 응찰금리는 4.44%와 4.51%였다. 부분낙찰률은 32.59%다.

재정부 관계자는 “장기물수요가 많아 응찰률과 금리를 고려하다보니 6000억원 수준에서 끊기가 어려워 부득이 초과낙찰을 시켰다. 다만 장기물을 늘리겠다는 정책방향이 어느정도 고려됐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다음달 발행물량도 이달 3조5000억원 수준과 비슷하겠지만 20년물 입찰에서 보듯 장기물 발행을 사실상 좀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1조5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했다. 우선 5000억원어치 통안1년물 입찰에서는 55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1조1900억원이 몰렸다. 낙찰수익률은 2011년 10월9일만기 통안채 민평금리 2.80% 대비 10bp 낮은 2.70%(시장유통수익률 기준)였다. 부분낙찰률은 50~100%를 기록했다.

1조원어치 통안91일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8400억원을 기록하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2011년 1월26일 만기 통안채(잔존92일) 민평금리 2.44% 대비 9bp 낮은 2.35%다. 부분낙찰률은 65%에서 80%를 보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통안채 입찰 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지난주부터 재정거래 메리트로 인해 외국인 수요가 컸다. 통안1년물은 지나치게 강하게 낙찰된 느낌”이라며 “지준이 양호한 상황에서 시중에 콜금리도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91일물도 단기 유동성이 많은 상황이어서 응찰물량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또 28일물(회차일물 2010-0002-0028) 통화안정계정예치금 1조원어치 경쟁입찰도 실시했다. 응찰액 1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91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2.32%로 아시아경제가 사전예측한 2.40%보다 크게 낮았다.

지난 11일 28일물(회차일물 2010-0001-0028)을 대상으로 한 1조원어치 통안계정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25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었다. 당시 낙찰수익률은 2.43%로 부분낙찰률은 67%에서 100%였다.

한은 관계자는 “통안계정입찰이 예정물량을 밑돌았다. 다만 응찰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고, 지준사정과 응찰금리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현 지준사정을 딱히 뭐라 말할수는 없지만 적수 플러스가 큰 상황은 아닌듯 싶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두 번에 걸친 통안계정입찰이 큰 문제없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아직은 시장을 탐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진행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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