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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태양전지 연구·그린경영' 친환경 대학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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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태양전지 연구·그린경영' 친환경 대학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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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 이상미 기자]건국대학교가 친환경 대학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환경과 신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을 깨닫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를 유치해 태양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관련 학과를 개설해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진규 신임 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관용차를 버리고 자전거로 출퇴근하겠다고 선언했다. 총장용 차량 구입비용 1억원은 젊고 유능한 과학자 2명 정도를 '총장 석좌교수'로 초빙한다는 계획이다. 오명 전 총장은 임기를 마치고 웅진그룹의 태양광에너지부문 회장직을 맡아 건국대의 전ㆍ현직 총장이 이 분야의 앞뒤를 함께 끌어주는 지형이 만들어졌다.
◆ 세계 최고 수준 연구소 유치해 '3세대 태양전지' 연구 = '친환경 메카' 건국대의 핵심은 역시 연구시설인 '건국대-프라운 호퍼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소(KFnSC)'다. 건국대는 지난해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1년여의 준비 끝에 프라운 호퍼 태양광에너지연구소(ISE)를 유치했다. ISE는 1981년 설립돼 태양에너지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독일 연구소로 유럽연합(EU)이 공인하는 태양광효율 평가기관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소에 5년간 25억원씩을 지원하게 된다. 민간 부담금을 포함하면 총 175억원가량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소에서는 9명의 교수를 포함해 80여명의 연구원이 현재의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와는 전혀 다른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ye-sensitized solar cell:DSSC), 복합 나노 태양전지, 굽히거나 접을 수 있는 유연(Flexible) 태양전지 등 차세대 박막 태양전지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른바 '3세대 태양전지'로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건물 외벽이나 창문에 투명한 태양전지를 설치해 빌딩전체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빌딩 일체형 태양전지(BIPV) 시스템' 모델의 제시가 가능해진다.

임찬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소장은 "기업들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노력중"이라면서 "특히 차세대 태양전지의 정확한 성능과 특성을 평가해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에너지 관련 계약학과와 그린경영 임원 과정도 개설 = 차세대 태양 전지 연구에 발맞춰 건국대는 '미래에너지학과'를 개설하기도 했다. 미래에너지학과는 차세대 태양광 에너지 연구ㆍ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코오롱과 힘을 합쳐 취업보장형 계약학과 형태로 지난 3월 설립됐다.

태양전지과학 전공의 석ㆍ박사 과정(정원 20명)으로 운영되며 코오롱 외에도 동진쎄미켐, SNU프리시젼, 이건창호, 경동솔라 등 태양전지 및 전자소재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졸업 후 고용이 보장되는 형태와 기업의 추천으로 직원을 재교육하는 두 가지 형태로 개설됐다.

한편, 건국대는 녹색경영을 위한 리더 양성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다. 건국대는 지난해 1학기부터 저탄소 녹색성장 리더 양성 과정인 '그린 경영 임원과정(CGO:Chief Green Officer)'을 운영하고 있다. 그린 경영 전문가를 양성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교육 과정으로 국내 대학 최초다. CGO 과정은 지금까지 159명의 그린 경영 임원을 배출했으며 이번 4기에도 청와대, 지식경제부 등 정부 고위공무원과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임원 등 52명이 수강 중이다.

이번 4기 입학식에서 김진규 총장은 "건국대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시대적인 요구와 흐름에 발맞춰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 즉 그린 오션(Green Ocean)을 창출하고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그린 오션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건국대를 '에코 캠퍼스'로 만들어가는 데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김도형 기자 kuerten@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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