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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단기물중심 5일만강세..본드스왑안정+환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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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동력 잃어..규제우려감 지속..G20재무장관회담결과·대외변수로 박스권 눈치보기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단기물을 중심으로 5거래일만에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커브도 스티프닝됐다. 증권쪽에서 그간 매수했던 장기물을 매도한데다 다음주 25일 6000억원어치 국고20년 입찰에 따른 부담감으로 국고10년물등 장기물은 약세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약세출발했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상승한데다 본드-스왑불안감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이후 본드-스왑이 안정세를 찾아간데다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장중 강세반전했고, 선물시장에서는 장후반 매도세력의 환매수도 유입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채 중심의 강세여서 분위기 전환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최근 강세를 주도했던 증권사 RP들이 여전히 장기물을 매도했기 때문이다. 결국 캐리수요에 기댄 단기물 매수였다는 지적이다. 주말사이 G20재무장관회의가 지속되는데다 외국인의 투자규제우려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회의결과와 대외변수 등에 따라 장이 출렁이는 박스권 눈치보기 흐름이 이어질것이라는 예측이다.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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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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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1.5년물, 국고3년 10-2가 전장대비 5bp씩 하락한 2.80%와 3.06%, 3.24%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어제보다 4bp 내린 3.25%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5년 10-5는 전일비 1bp 떨어진 3.74%에 그쳤다. 국고10년 10-3은 어제보다 3bp 올라 4.21%를,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2bp 오른 1.65%를 기록했다. 국고20년 9-5 또한 전일대비 5bp 상승한 4.46%를 보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5틱 상승한 112.79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20틱에서 16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21틱 내린 112.33으로 개장했다.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장후반 112.85까지 올랐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4316계약을 순매수하며 매도하루만에 매수반전했다. 외국인도 4293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사흘연속 매수에 나섰다. 반면 증권이 4110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매수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투신이 1896계약을 보이며 사흘연속 매도했고, 연기금이 1355계약을, 보험이 1129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나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미결제량은 18만6431계약으로 전장 18만5231계약대비 1200계약 늘었다. 개장초에는 19만계약을 넘어서기도 했다. 거래량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전일 23만7984계약보다 2만9000계약정도 줄어든 20만9066계약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상승과 최근 위축된 심리로 인해 약세출발했지만 본드-스왑이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또 잔존 1년~1.5년물로 신규 본드-스왑매수가 들어오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채선물에서는 매도기관들의 환매수까지 유입됐다”며 “1년에서 3년물 위주로 매수세가 있었던 반면, 10년물로는 외인이 주로 매도를 쏟아내면서 초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생각보다 리바운딩이 커서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주말사이 G20재무장관회담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와 여타 국가들의 환율절상에 대한 대응도 주요변수가 될듯 싶다. 또 미국의 양적완화지속여부도 관건”이라며 “다음달 G20회의후 11월 금통위까지 이벤트가 연달아 지속되면서 내달은 특히 리스크가 큰 시장이 될듯 싶다. 우선 다음주는 선물기준 112.50에서 112.90선에서 횡보할듯 싶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스왑시장 안정여부를 떠나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장이 강세로 마감했다. 다만 긍정이라고 볼수 없는게 장기물은 변동없이 단기쪽만 강해졌기 때문이다. 캐리를 노린 단기물 매수심리로 보인다. 다음주 20년물 입찰로 10년물은 보합정도를 보였다”며 “그간 외국인과 함께 강세장을 주도했던 증권사 RP쪽에서 5년이상 장기물을 매도하고 선물로 헤지하는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바닥을 본듯하다. 증권사 RP들이 그간 묻지마 롱에 따라 크게 다친 상황이라 강세 추진력을 잃은 상황이다. 다음주 20년물 입찰은 물량이 많지 않아 시장영향력이 크진 않을 것”이라며 “G20에서 통화전쟁에 대한 가시적 해결이 보이지 않을 경우 CRS시장이 흔들릴수 있다. 또 외국인 투자규제를 통해 외화유동성을 조절하고자 하는 당국의 정책도 여전해 불안감이 지속될듯 싶다. 여기에 대외변수에 따라 왔다갔다하는 흐름이 이어질것”이라고 예측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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