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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리인상에 글로벌 시장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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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니케이 200포인트 이상 급락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중국의 기습적인 정책금리 인상에 글로벌 증시가 요동을 쳤다. 특히 환율전쟁이란 말까지 나오게 할 정도로 위안화 절상 문제를 강력히 제기했던 미국쪽 증시 낙폭이 컸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65.07포인트(1.48%) 하락한 1만978.62에 거래를 마치는 등 전반적으로 폭락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8.81포인트(1.59%) 떨어진 1165.90에, 나스닥지수는 43.71포인트(1.76%) 하락한 2436.9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이 금리를 인상하며 긴축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내년쯤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는 전격 인하에 따른 충격이 컸다. 특히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충격이 배가됐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기존 5.31%에서 5.56%로, 1년만기 예금 금리는 2.25%에서 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3년만이다.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1년 10개월 가까이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31% 선으로 유지해왔다.

유럽 증시도 동반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영국(-0/67%) 프랑스(-0.71%) 독일(-0.40%) 등 EU 주도국 증시의 낙폭이 특히 컸다. 러시아(-0.84%)와 네덜란드(-0.75%)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리스(+1.02%)와 스위스(+0.03%)를 제외하곤 대부분 EU 국가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남미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브라질 증시가 2.61% 폭락했으며 멕시코 증시도 1.34% 급락했다.
20일 오전 개장한 일본도 충격을 고스란히 받는 모습이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1.5% 급락한 채 장을 시작한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오전 9시34분 현재 2.07% 떨어진 9341까지 밀린 상태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급락했던 국내 증시도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12분에는 1.09% 떨어진 1837.08까지 밀렸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줄이는 등 충격에서 비교적 빨리 벗어나는 모습이다. 하이닉스 LG전자 등은 사승반전했으며 장초반 74만원선이 무너졌던 삼성전자도 플러스권으로 돌아서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오전 9시40분이 넘으며 1850선을 회복한 후 10시 이후엔 플러스권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장 초반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배 이상 됐지만 시간이 지나며 상승종목 수가 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플러스로 돌아섰으며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조금 앞서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중국의 전격 금리 인하가 국내외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중국발 경기둔화로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신흥국 시장으로 선진국의 자금유입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당장 미국과 유럽, 일본 증시에서 결과로 표출되고 있다. 유럽이 재정위기로 허덕이고 미국이 경기회복세 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해 추가 경기부양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셈이다.

반면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보는 쪽은 금리인상은 전격적이었지만 지준율을 올들어 네차례나 올리는 등 중국긴축에 대한 내성은 이미 생겼다는 입장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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