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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리인상]"바이코리아 기조가 당장 바뀌지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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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은 중국인들의 한국내 부동산 투자 열풍을 잠재울 수 있을까.

중국이 19일 밤 전격적으로 예금과 대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중국인들의 '바이(Buy) 코리아'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금리 요인 하나에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들이 많다.
제주시 한림읍 재릉지구에 조성되는 복합리조트 '라온프라이빗타운' 관계자는 "중국 투자자들의 문의와 계약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소폭의 금리인상이 투자를 포기하게 하는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세상승을 노린 투자 목적도 있지만 제주특별자치도라는 특징과 온화한 기후에 매혹된 거주수요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인근 영어교육도시 조성과 영주권 부여 등 프리미엄도 이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라온프라이빗타운은 제주도내 최대 규모의 단일 리조트로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단독형 10실, 연립형 924실 등 934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회사 좌승훈 팀장은 "지난 봄 58건의 중국인 계약고를 올린 후 최근엔 108건, 586억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냈다"고 소개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비슷한 견해를 보인다.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투자비용이 늘었다는 것이지만 당장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당장 환율 문제도 얽혀있지만 투자심리에 대한 영향은 예단하기 어렵다"며 "추가 금리인상 시기와 폭, 위안화 절상 등이 중국 투자자들의 심리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부동산 가격상승 억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린 투자자들을 당장 주저앉힐만한 요인이 되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에 비해 이번 조치가 중국인들의 투자흐름을 바꿀 요인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출구전략으로서 기준금리 인상 카드가 실현됐고 그것도 전격적으로 이뤄진 점에 주목한다"며 "추가 금리인상 여지를 열어놓아 투자심리를 냉각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두 연구위원은 "금리가 부동산 투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만큼 기존 투자는 물론 신규 부동산 투자에도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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