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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종기 전 당진군수, 재산 사회에 기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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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 중…별장, 아파트 등 불린 재산들 기부해 ‘선처’ 호소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민종기 전 충남 당진군수가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헌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민 전 군수는 최근 대전지법 서산지원서 열린 재판에서 감사원과 검찰 조사에서 밝혀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 전 군수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102억원 상당 공사를 관내 C사에 몰아주는 대가로 건축비 3억원 상당의 별장 건축비를 무상으로 받았고, 2006년 11월 H사가 아파트 2개층 36가구를 추가 건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대가로 처제 명의로 3억3000만원 상당 아파트 1채를 받았다.

또 당진군 송악읍 일대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던 A건설업체 대표 강씨에게 용인의 70평형 아파트 분양대금 12억여원을 대납토록 해 재산을 늘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재산에 대해 몰수 또는 추징을 위한 보전신청을 해 놓고 민 군수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뇌물수수 및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민 전 군수는 뇌물로 드러난 이 재산들을 사회에 기부함으로써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재벌그룹 총수 등이 불법으로 모은 비자금 등을 사회에 내놓는 경우는 있지만 전직 자치단체장이 이런 입장을 밝힌 경우는 없었다”면서 “검찰의 조사에서 불법으로 드러난 재산을 기부함으로써 재판부의 선처를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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