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IBM 사상최고가 경신..VIX 4일만에 반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다우 지수가 4일 연속 오르며 다시 한번 5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동안에는 장중 하락반전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다소 불안했던 반면 이날 다우는 장중 내내 플러스권에서 흐름을 가져갔다. 장중 최대 1.22%까지 상승률을 확대하며 회복된 상승탄력을 과시했다.

2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떠받치는 가운데 JP모건 체이스와 인텔 등 두 블루칩의 순이익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상승세를 유지시켜줬다.


다만 장중 고점 대비 절반 가량 상승분을 토해내면서 일봉이 긴 윗꼬리를 단 것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4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정작 이날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이익을 공개했던 인텔과 JP모건 체이스는 각각 2.68%, 1.39% 하락해 다우 30개 종목 중 1, 3위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연준의 2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시켜준 지난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효과가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존슨 일링턴 어드바이저스의 아비게일 두리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금까지 기업 실적은 좋았고 분명 긍정적이었다"고 평하면서도 "하지만 투자자들은 2차 양적완화에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른 모든 것은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이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실적 기대치 소위, 휘스퍼 넘버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럽앤앨리스 AGA 뮤츄얼 펀드의 제이 럽 사장은 "특히 인텔의 경우 애널리스트들이 속으로 기대하는 실적 예상치는 공개적으로 밝혔던 실적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경우 순이익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매출은 기대 이하였다. 이는 대손충당금 감소가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신용카드와 모기지 부분에서 대출 손실이 여전히 높다"고 경고하면서도 "경기 침체 때처럼 더 이상 높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에을 안도시켰다. 그는 "신용카드 부문 손실이 다음 분기에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스터카드(3.94%) 아메리칸 익스프레스(1.87%) 등은 다이먼 때문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 순이익이 월가 예상을 웃도는 경우가 많아 3분기 기업 이익 증가율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의 경우 기업 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11% 가량 높은 38.4%로 집계됐다. 톰슨로이터는 3분기 이익 증가율을 24%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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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애플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300달러를 돌파했다. IBM 주가도 처음으로 14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편 VIX는 4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전거래일 대비 0.14포인트(0.74%) 오른 19.07을 기록했다. 최근 VIX는 지난 4월말 이후 처음으로 20선 아래에서 종가가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낮은 VIX는 급락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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