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경제 격주간지인 포브스(Forbes)에 '기부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최 회장은 장학재단을 설립하는가 하면 자원봉사와 기부를 통해 사회적 환원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엔 한미 연합사 소속 모범 장병 200명을 초청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산업현장을 시찰하는 등 최 회장의 '민간 외교관' 활동이 돋보이기도 했다.
1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유용종 SK네트웍스 워커힐 사장 등 SK 관계사 사장과 함께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해병대사령부를 찾아 해병대원을 위로한 뒤 격려금을 전달했다.
최 회장이 이처럼 해병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해병대 근성을 SKC를 비롯한 SK그룹 임직원 모두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SKC임직원과 함께 해병대 극기훈련에 참여해 '단결성'과 '승부근성'을 배울 수 있도록 지휘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격려금을 전달한 뒤 해병대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해병대 역사관을 관람하는 등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의 노고를 치하했다. 해병대원들이 먹을 수 있는 제과빵 2만5000개와 소시지 300상자도 함께 전달했다.
또, SK는 해병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향후 정기적인 후원과 교류 등 다양한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최 회장은 오는 19일에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경찰청을 방문, 민생치안에 전념해온 경찰의 노고를 치하한 뒤 격려금과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SK그룹은 매년 국군의 날(10월1일)과 경찰의 날(10월21일)을 맞아 군과 경찰을 방문, 격려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