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아시아 건설종합대상] 미래첨단부문, 두산건설 '위브그린 홍보관'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1960년 동산토건으로 창립한 두산건설 은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쌓으며 성장한 종합 건설업체다. 지난 2004년 고려산업개발 합병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대형 건설사로 도약, 올해 시공능력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건설은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등 토목분야의 강자로 꼽힌다. 다른 건설사와 달리 민간투자사업 비중이 높은 편이다. 수도권 광역 전철사업에 최초로 민자를 도입한 신분당선을 비롯해 지하철 9호선 연장 구간,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사업 5공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SOC사업의 활성화에 대비해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국내 중심이었던 토목사업의 해외진출도 모색 중이다.
두산건설의 미래산업은 원자력발전소 건설 부문이다. 두산건설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원자력 발전소 시공을 위한 필수 자격요건인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전력산업기술기준)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KEPIC는 지식경제부 기술 표준원과 한국전력공사 등이 개발하고 대한전기협회에서 관리하는 전력산업 설비와 기기에 대한 기술 및 품질에 대한 인증으로, 국내 원자력 발전소 시공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 꼭 갖춰야 한다. 두산건설은 원자력 및 발전시설 주기기를 제작하는 계열사 두산중공업과의 협업을 통해 원전을 포함한 발전시장 시공분야 진출 및 확대를 가속화 할 계획이다
한편 두산건설의 올 상반기 매출 비중은 플랜트를 포함한 토목분야가 22%이며 건축과 주택은 각각 13%, 6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사업 비중이 60%를 넘다보니 주택시장 불황기면 회사 전체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게 리스크로 지적돼 왔다. 지난 8월 플랜트 설비 업체인 두산메카텍과 합병키로 결정한 데도 이같은 사업비중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양사의 합병 이후 두산건설 주택사업 비중이 50% 이하로 낮아지고 플랜트ㆍ국외사업 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기동 사장은 "앞으로 주택, 토목, 플랜트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해 최근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주택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인프라ㆍ플랜트 건설 업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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