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용산역세권 사업, 해외자금 유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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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용산역세권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자금을 유치하겠다."


박해춘(62)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용산역세권 사업을 구할 '해결사'로 나섰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삼성물산 등 건설투자자들의 지급보증 거부 등으로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박 회장은 5일 "지인들 대부분이 왜 굳이 경험도 없고 삼성까지 떠나버린 용산프로젝트를 맡으려고 하느냐며 만류했지만 글로벌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사업이 표류하는 것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 주식회사(이하 드림허브)는 7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박 신임회장을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주)의 대표이사로 공식 승인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다음날인 8일부터 곧바로 광화문 사무실로 출근해 사업을 총지휘하게 된다.

그는 우선 사실상 중단된 용산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자금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유망 부동산사업에 투자하고 이익을 되돌려주는 리츠상품이나 사모펀드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사상 유례없는 과잉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유망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부동자금이 넘쳐나고 있는 현재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더없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풍부한 금융 경험과 위기 극복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빠른 시일 내 사업을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드림허브는 시설별로 특화된 매각전략 수립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금융기법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재무적 투자자, 기관투자자, 임차인, 개인투자자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개발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진국형 딜 스트럭처(Deal Structure)도 개발하기로 했다.


한편 박 회장의 용산행에 대해 건설업계는 물론 금융업계도 파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으레 건설업계 출신의 차지라 여겨졌던 부동산개발 사업의 사령탑을 금융전문가가 맡는 것부터 발상의 전환이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 카드 은행의 3대 부문 CEO를 두루 거친 당대 최고의 스타 CEO가 사실상 디벨로퍼로 변신한 사례는 전무후무하다. 박 회장은 서울보증보험, LG카드 등의 CEO를 거치며 부실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 회사를 정상화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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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는 자금유동화 계획이 현실화되면 지급보증 리스크도 그만큼 줄어들어 건설사들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드림허브는 29일 공모를 마감하고 다음달 5일 신규 투자자들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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