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명물 '네이키드 카우보이' 대선 출마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명물 네이키드 카우보이(39)가 오는 2012년 11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에 뉴욕 데일리 뉴스는 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강력한 맞수를 만나게 됐다며 호들갑(?) 떨었다.
네이키드 카우보이는 타임스스퀘어에서 카우보이 모자·부츠에 하얀 팬티만 입은 채 기타를 메고 노래 부르며 다니다 원하는 관광객이 있으면 함께 사진 찍어주고 약간의 돈을 받는 사내다.
본명 로버트 존 버크인 네이키드 카우보이는 지난달 30일 그 유명한 옷차림 그대로 CNN과 회견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 ‘네이키드카우보이닷컴’에서 “대통령이 되면 경기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재정 지출에 대해 책임 지는 정부를 만들고 미국의 국방력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것으로 우뚝 세워놓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에 필요한 것이 바로 국민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보수주의자로 자처하는 그는 “미국이 보수주의자인 나를 끝까지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하기도 했다.
네이키드 카우보이는 이밖에 탈레반을 무찌르고 불법 이민을 근절시키며 세금을 깎아주고 공공기관에서 다문화주의에 항거하며 시민의 총기류 휴대를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오는 6일 타임스스퀘어에서 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해 네이키드 카우보이는 뉴욕 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중도 하차했다. 이는 선거운동 과정이 너무 복잡해 자신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편 네이키드 카우보이는 지난 6월 빨강·하양·파랑 카우보이 모자에 비키니 차림으로 다니는 네이키드 카우걸을 고소하겠다며 으름장 놓았다.
카우걸이 자신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것.
그는 카우걸이 지금처럼 계속 일하려면 ‘네이키드 카우보이 프랜차이즈 계약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트리퍼 출신인 카우걸은 네이키드 카우보이에게 한 푼도 건넬 생각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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