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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관악구청장, 취임 100일 성공적 구정 운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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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구정 운영 위한 구정 운영 틀 마련부터 직제 개편, 10분 도보 도서관 추진, 수해복구 등 성공적 운영 주민들 평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사실 지금까지는 먹고 사는데 바빠서 구청장이 누군지도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관악구에 많은 도서관이 들어서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로 인해 우리 지역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구청장과 관악구에서 하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행운동에서 만난 주 모씨(37)는 도서관정책 때문에 구청장과 구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많은 지역주민들이 곳곳에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이 들어서게 되면 관악구의 전반적인 지적, 문화적 수준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공교육 활성화 정책과 서울대학교와 협력으로 교육환경도 크게 개선되고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혜택도 많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문사 기자, 초대 서울시의원, 민주당 대변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정치인 출신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정확한 업무 분석과 추진력으로 행정전문가다운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취임 인사말에서 “제 생애 가장 기쁘고 영광스러운 이 순간, 무거운 책임감과 두려움이 저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습니다. 진정한 목민관의 모습과 동떨어지지 않은 구청장이 되고자 하는 저의 각오와 의지가 현실 속에서 과연 온전하게 지켜질 지 두렵습니다”라고 고백했었던 유 구청장이지만 취임 100일 동안 안정적 구정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랜 정치경험에서 나온 지혜와 포용력을 토대로 차분하게 구정을 추진하고 특히 주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고 민원사항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구민들로부터 신뢰를 듬뿍 받는 구청장이 됐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새로운 구정 운영 시스템을 선보여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새로운 구정 운영 시스템을 선보여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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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7월 1일 취임과 함께 지역내 ‘은천도서관’을 찾아가 공식적인 첫 업무를 시작한 이래 강행군이 이어졌다.

그간 주재한 회의만 해도 ‘동 주민과의 인사회’를 포함해서 65회나 된다. 긴급한 일이 있을 때는 오전 7시에도 회의를 주재했다.

특히 지난달 21일 폭우 때는 오후 11시에 ‘긴급재난대책회의‘를 열고 긴급복구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민원현장, 어려운 주민들의 보금자리, 주요 행사 등을 찾다보니 취임 이후 차량으로 이동한 거리만 3500㎞나 된다.

일일평균 35㎞를 내달린 셈이다.

틈틈이 구청장실을 찾아온 구민들과 대화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집단민원인들의 시위성 방문도 마다않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회의실에 마주앉아 대화를 하면 대부분은 “구청장이 직접 질문을 받고 답변해 주니 믿음이 갑니다”라며 차분하게 해결책을 찾게 된다.

하루에 평균 5건, 45명 등 지금까지 3000명이 넘는 구민들이 구청장실을 다녀갔다.

휴일에는 책을 읽고, 가까운 관악산을 오르기도 하지만 구청장이 되고 나서는 수행하는 공무원 없이 혼자서 지역을 순찰하는 일이 많아졌다.

지난번 폭우 때도 손수 운전, 집 가까이 있는 도림천을 둘러보고 나서 곧 바로 사무실에 출근해 긴급대책에 나섰다.

이 때문에 관악구는 다른 구에 비해 조기에 체계적으로 복구에 나설 수 있었다.

추석연휴를 이용해 고향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폭우로 인한 재난복구를 위해 다 꾸려놓았던 짐을 다시 풀었다.

고향에 있는 형님께 전화만 드리고 지난달 21일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출근해 재난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유 구청장은 주민 뿐 아니라 직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지시보다는 따뜻한 격려와 칭찬을 통해 직원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조직분위기를 조성하며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유종필 구청장은 취임 100일을 돌아보며 “앞만 보고 달려온 100일 이었다. 이제 안정적 구정 운영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고 생각한다. 후보자 시절 진정 주민을 위하는 가슴 따뜻한 구청장이 될 것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기 내내 낮은 자세로 주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단순히 임기 내 성과에 연연치 않고 최소 10년 후의 관악을 내다보며 소신 있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람중심 관악특별구'를 비전으로 한 민선5기 관악구의 출범 100일 동안 주요 발자취는 다음과 같다.

◆민선 5기 구정 밑그림...구정운영계획 확정

민선5기 사람중심 관악특별구를 실현할 5대 핵심과제와 54개 단위사업이 8월 25일 확정됐다.

5대 핵심과제는 ▲도서관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지식문화특구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교육혁신특구 ▲사람에게 투자하는 일자리복지특구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특구 ▲구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행정특구이다.

‘사람중심’ 행정은 기존 행정과는 차별화된 사고와 접근법이 필요했기 때문에 더욱 진지한 검토가 필요했다.

취임 이전 인수팀 활동에 이어 7월 30일까지 민간전문가와 공무원 13명으로 '추진기획단'에서 구성한 기본 골격을 토대로 각 부서에서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1달여 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구정기본계획 확정과 함께 유종필 구청장은 “꿈의 크기가 미래를 결정합니다. 당장은 어렵지만 우리 스스로의 한계를 미리 인정해서는 안 됩니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여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구민을 감동시키고, 나아가 국민을 감동시켜 봅시다”고 말했다.

◆안정적 구정 운영 위한 직제 개편 단행

지난 9월 15일 제178회 구의회 정례회에서 직제개편안이 확정됐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주민중심의 지식문화특구 실현을 위해 '지식문화국'을 신설한 것이다.

신설 '도서관과'는 ▲도서관 기획팀 ▲도서관 운영팀 ▲도서관 시설팀으로 업무를 분장, 핵심 공약사항을 추진하게 된다.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는 어려운 경제 환경을 반영,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기존 생활복지과의 취업지원 업무를 분리하여 '일자리사업과'로 승격시켰다.

또 교육지원과 내 '서울대협력팀'도 생겨났다.

서울대학교와 업무교류 협정을 맺고 상시적인 협의기구를 설치, 교육 뿐 아니라 중소 벤처기업 유치,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기 위해 서울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유종필식 인사시스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따뜻한 리더십으로 포용력을 발휘해 성실히 일하는 사람을 주요 보직에 임명함으로써 더욱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걸어서 10분 도서관 본격 추진

제178회 구의회 정례회에서 총 195억원 규모의 201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도 확정한 가운데는 도서관 사업예산 11억여원도 포함돼 있다.

구는 올해 말까지 지역내 공공도서관을 연결하는 통합도서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낙성대공원에 컨테이너 도서관을, 관악산입구와 구민종합 체육센터에 각각 ‘작은 도서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어린이전용도서관 3개 소를 포함한 작은도서관 13개를 확충하고 기존 새마을문고 21개의 기능을 강화, 주민들에게 편안하고 친숙한 독서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학교도서관의 인근주민 개방을 유도하고 지역도서관 자료의 통합이용, 무인도서대출 서비스 체계도 갖춰 나갈 계획이다.

한편 ‘북스타트운동’ ‘Living Library 운동’ ‘북페스티벌’ 등 지역의 독서문화 분위기조성을 위한 각종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가기로 했다.

◆주민과 대화도 성과 커

구는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8일까지 ‘동 주민과의 인사회’를 열었다.

“구청장이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주민여러분의 쓴 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며 건의사항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의례적인 보고와 행사를 간소하게 마치고 편안한 복장으로 구청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각본 없이 진행되다 보니 오히려 활기가 넘쳤다. 한 번 말문이 트인 주민들은 거침없이 말문을 쏟아냈다.

경로당 냉장고를 고쳐달라는 할머니부터 동네에 초등학교를 건립해 달라는 할아버지까지 총 209건의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유종필 구청장은 “직접민주주의는 공무원들에게는 피곤한 절차일 수 있지만,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주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이 구청장과 대화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아한다는 것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꼈다”고도 했다.

주요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매니페스토 약속 부문 대상 수상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주최한 2010 매니페스토(지방선거부문)약속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공약서 부문 대상을 수상해 공약 신뢰도가 가장 높은 구청장으로 뽑혔다.

평가단은 “유종필 구청장의 선거공약서가 창의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내용성에서는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작성돼 제시됐고 지역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 시도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속한 수해 복구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지난달 21일 많은 비가 내리자 지역 내 침수지역과 시설을 둘러보며 발 빠른 대처를 했다.

오후 4시부터 지역내 잦은 침수 지역인 ‘신 신림시장’을 가장 먼저 방문해 주민들을 챙겼다.

이후 ‘도림천’과 ‘조원동 빗물펌프장’을 들러 펌프시설에 대한 점검을 하고 남부순환로, 도림천 복개도로, 사당사거리까지 주요 도로를 순찰했다.

폭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자 오후 11시 긴급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체계적인 복구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24일 오전 8시 30분에는 제2차 회의를 열고 침수원인을 파악하고 항구적인 수해방지대책을 수립할 것과 기반시설 미비로 큰 피해가 발생한 만큼 향후 서울시 차원의 대책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관악구에서는 주요 침수지역인 신사동, 조원동, 미성동 지역의 원활한 우수처리를 위한 하수관거 개량, 지하주택의 역지변 설치확대 등 단기수방대책과 신림동 지역에 새로이 설치하는 빗물펌프장과 용량증설을 내용으로 한 장기수방대책을 수립하여 서울시와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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