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e카페 '북극성' 오은석 대표, 회원 맞춤형 컨설팅 각광

경매투자 인터넷 까페(cafe.daum.net/PolarisAuction) 운영자 겸 다다재테크 대표 오은석씨

경매투자 인터넷 까페(cafe.daum.net/PolarisAuction) 운영자 겸 다다재테크 대표 오은석씨

AD
원본보기 아이콘

한 달에 10여건 낙찰.."자산상태 걸 맞는 접근과 인내 필요"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단기간 고수익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소액으로도 결실을 맛볼 수 있는 투자처는 널려있다."

경매 재테크를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카페 '북극성' 주인장인 오은석(35)씨는 넉넉한 종잣돈을 보유하지 않은 서민들도 '부동산 승자'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희망의 메신저다. 그로부터 경매 컨설팅을 받기 위해 등록한 회원 수는 현재 2만2000여명. 지난 2008년 3월부터 지금까지 2년 6개월 남짓 운영하면서 회원들에게 낙찰된 물건만 260여개에 이른다. 한 달에 10건 정도를 성사시키는 실적도 남다르지만 스스로 경매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능력을 배양시켜준다는 점에 추종자들이 열광한다.


이 때문에 그가 일주일에 3번씩 진행하는 오프라인 강연 수강생도 올해 초 90명 정도에서 최근 130명 정도로 크게 늘었다.

카페 회원은 500만원부터 시작하는 소액에서 부터 5억원대 물건을 낙찰받기 위한 사람들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컨설팅이라기보다 수강생 스스로 경매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는 것. 특히, 오씨의 '경매낙찰을 위한 임장보고서' 피드백이 킬러 콘텐츠로 꼽힌다. 임장이란 경매부동산의 현장에 임하다는 의미로 '현장답사'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입찰에 들어가기전 매물로 나온 경매물건을 수강생이 직접 답사하면서 알게 된 호재와 악재, 물건의 장단점, 점유 및 소유사항, 매매가 전세 및 월세가 등의 가격, 특이사항, 차환상황, 소유주, 임차인 내역 등을 기재해 오씨에게 전해주면 그는 이를 토대로 더 알아봐야할 내용들과 법률에 따른 자문을 제공한다. 이후 적합한 물건이라 판단될 때는 예상 입찰가와 수익률도 함께 계산해보며, 낙찰 후에도 명도를 순조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오씨는 "경매는 적은 자금으로도 도전해볼 수는 있지만 여기에 뛰어든 100명 중 5명만이 성공할 뿐"이라며 "그만큼 많은 공부와 현장을 뛰어본 경험들이 노하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씨 본인도 수차례 실패를 경험하며 경매물건을 보는 눈과 낙찰 전략을 몸으로 익혔다.


부동산의 '부'자도 몰랐던 그가 경매전문가가 된 데에는 20대 초반 함께 거주하던 친한 형의 월셋방이 경매로 넘어가게 돼 500만원 보증금을 회수하고자 경매를 공부하게 됐던 게 계기가 됐다. 경매에 대해 알아가던 과정에서 아예 이 물건을 사드리기로 결정하고 낙찰받기까지 됐다. 그때 시세가 2000만원이었던 것이 1100만원에 낙찰됐고 팔 때는 2800만원에 팔았다.


하지만 경매에 본격적으로 입문할 때의 자신감과는 다르게 이후 1년 3개월간은 낙찰을 한번도 못 받았고 한다. 모의입찰 성과도 안 좋았다. 400만원을 투자한 집이 있었는데 임대도 안 나고 그대로 묶이게 된 경우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큰 맘먹고 수원지법에서 진행된 경매에 입찰을 했는데 결국 패찰됐다.


이때 그는 낙찰자를 쫓아가 그 입찰가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한다. 훗날 그의 사수가 된 그 낙찰자는 "최저가라고 모든 지역 모든 상품에 집중하면 안된다"면서 "경매는 수단일 뿐이며 관심있는 지역과 상품을 꿰뚫어야한다"라는 조언을 들었고 그것을 마음에 깊이 새겼다.


이후 오씨는 용인지역 빌라에 집중했고 이를 기반을 쌓아서 투자 노하우를 익혔다. 점차 다른 지역과 상품에도 손을 뻗어갔다. 이러한 과정에서 변호사와 법무사들을 만나왔고 법무사 사무장이 되면서 법률지식을 쌓았고 큰 돈도 관리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AD

이렇게 그는 23살부터 장장 12년간 경매 인생을 살아왔다. 현재 그는 경매업계에서는 꽤 소문난 전문가다. 특히 발로 뛰는 업자에 가깝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그는 이론을 더 겸비하고 싶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오씨는 "단계별로 가는 것이지, 경매를 조금 알았다고 해서 단번에 좋은 물건을 싸게 구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허황된 꿈보다는 현재 내가 가용할 자금으로 해볼 만한 물건을 살펴보고 지속적으로 도전해보면 조금씩 능력이 쌓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