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연패’ 두산, 2차전도 중심타선 부진에 울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연패’ 두산, 2차전도 중심타선 부진에 울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두산이 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중심타선의 부진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10회 이대호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고 1-4로 패했다. 2연패로 몰린 데다 중심타선의 부진까지 겹쳐 김경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이날 두산은 3번부터 6번으로 이어지는 타순에 고영민-김현수-김동주-최준석을 배치했다. 1차전에서 선보였던 김현수-최준석-김동주-이성열 타순에 작은 변화를 준 것. 하지만 정규시즌 때 뽐내던 장타력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1차전에서는 3-6번 타선이 합계 17타수 3안타 3볼넷 8삼진을 기록했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5-10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부진은 2차전에도 계속됐다.
두산은 1회 첫 공격에서 이종욱의 좌전안타, 오재원의 몸 맞는 공으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고영민과 김현수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김동주가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최준석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득점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0-0의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3회에도 침묵은 계속됐다. 고영민이 우익수 뜬공, 김현수가 2루수 땅볼, 김동주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구위에 압도당한 탓이 컸다. 사도스키는 포심 패스트볼보다 컷 패스트볼의 비율을 높였고,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중심 타선을 봉쇄했다. 김현수와 최준석은 사도스키의 유인구에 방망이가 따라 나가는 모습이었다.

두산은 사도스키가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인 7회에 힘을 냈다. 임재철과 이종욱이 연속 중전안타로 기세를 올린 뒤 오재원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 때 김경문 감독은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하던 고영민을 빼고 대타 이성열을 투입했다. 이성열은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외야로 빠지는 안타로 역전을 노리던 두산으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계속된 1사 1,3루의 기회에서 김현수와 김동주가 나란히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해 아쉬움은 더했다.

1-4로 역전당한 뒤 맞은 연장 10회말 공격에서 두산은 3-5번 타순이 나섰다. 하지만 이원석이 3루수 땅볼, 김현수가 우익수 뜬공, 김동주가 좌익수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결국 이날 두산의 3-6번 타자들은 합계 17타수 1안타 2볼넷 7삼진의 부진에 허덕였다. 그나마 1안타도 대타로 나선 이성열의 내야안타였다. 최준석은 3개의 삼진을 당하며 전혀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홈에서 2연패를 당하고 적진으로 나서는 두산은 중심 타선의 회복에 운명을 걸어야 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