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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예 고속함 결함원인은 "두산중공업 개발했다는 워터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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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탄고속함 2,3번함 한상국함(PKG-712), 조천형함(PKG-713)이 진해에 위치한 STX 조선해양 부두에 나란히 정박해 있다.

유도탄고속함 2,3번함 한상국함(PKG-712), 조천형함(PKG-713)이 진해에 위치한 STX 조선해양 부두에 나란히 정박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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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해 9월에 건조된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2번함인 한상국함이 고속으로 기동할때 직선주행을 하지 못하고 '갈지자'로 운행하는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지난 27일과 29일 최종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35노트 이상으로 고속 항해할 때 직진 안전성이 결여된 것으로 나타나 인도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건조돼 진수식을 한 해군의 유도탄 고속함 2번함인 한상국함은 1번함인 윤영하함에 이어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한상국 중사의 이름을 붙여 만든 460t급 최신예 고속함이다. 특히 3번함 조천형함, 4번함 황도현함, 5번함 서후원함은 진해에 위치한 STX조선해양에서 건조해 올해까지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하지만 2번함인 한상국함에 장착된 두산중공업의 워터제트 추진기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1번함인 윤영함함은 해외에서 기술제휴한 워터제트를 탑재했다. 방위사업청은 2번함 한상국함이 직진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이유를 워터제트 추진기 결함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한상국함은 속력이 28노트일 경우 좌우로 각각 6도씩, 속력이 36노트이면 좌우로 18도와 40도, 41노트이면 무려 30도, 42도씩까지 이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반적으로 함정이 정상궤도를 좌우 2도 이상 벗어날 경우 조종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정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워터제트 추진기는 1대당 가격이 40억원이며 9번함까지 납품하기로 군과 계약을 맺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관계자는 "직진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인도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연구진과 기술진을 동원해서 원인을 찾고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함정을 재설계할경우 최소 3~4개월은 해군의 인도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규정에 따라 함정 지체보상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참수리급 고속정을 교체하는 차기고속정 사업에서는 현재까지 건조된 1~5번함을 포함, 총 24척이 건조된다. 유도탄고속함은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에 비해 대함전, 대공전, 전자전 및 함포지원사격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정거리 140km의 ‘해성’ 대함유도탄과 76mm 함포, 분당 600발을 발사할 있는 40mm 함포를 장착했다. 승무원 40명이 탑승해 최대 40노트의 속도를 자랑하며 항속거리는 3600km이다.

특히 3차원 레이더와 가장 효과적인 대응방법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전투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적 사정권 밖에서 먼저 보고 먼저 쏠 수 있는 최첨단 함정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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