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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미래 흐름 읽어라…결론은 '녹색·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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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증시가 연일 연중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8개월만에 코스피지수가 최고가를 경신하고, 시가총액도 국내 주식시장 역사상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도 분기마다 사상최대 실적을 올리며 증시 추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개미들은 '내가 투자하자마자 증시 거품이 빠지는 게 아닐까'하며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상태다.
'무극선생' 이승조 새빛인베스트먼트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자들의 이런 우려에 대해 색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종합주가지수 2000이 올까'를 고민하기보다는 '내년, 내후년 어떤 경기 변화가 올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는 것.

특히 올해는 녹색성장에 있어 '턴어라운드'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미래 성장 지도를 새로 쓸 수 있는 글로벌 이벤트를 주목하라는 충고다.

그는 종합주가지수가 1900을 바라보는 현 증시가 일견 큰 기회지만 개미들에게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위험한 장'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큰 손'인 기관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차별화된 시각을 가져야 할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이 센터장은 29일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미래비전 2o2o 재테크설명회'에서 각 종목의 지수 변동에 하나하나 신경쓰며 추격매매하는 기존 투자 습관을 버리고, 큰 흐름을 염두에 두는 미래지향적 투자 습관을 가지라고 제안했다.

그는 점차 기관화, 대형화되는 증시 움직임에서 개인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길을 '세대별 특징'과 '글로벌 이벤트'에 주목하는 것이라며 자세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일단 각 세대별 선호도를 고려한 투자전략을 세우라는 것이 그의 제안이다. 현재 20대 초반인 '88올림픽 세대'가 향후 30대, 40~50대가 되었을 때를 예측해 투자해야 한다는 것.

이 센터장은 "60~70년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는 부동산 자산을 중요시하는 반면, 향후 소비를 주도할 88올림픽 세대는 떠다니는(이동하는) 세대"라고 강조하고, 부동산보다는 유동화가 쉬운 주식에 대한 투자를 우선하라고 권유했다.

젊은 세대 뿐 아니라 고령 자산가들에게도 유동성 중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이번 금융위기 때 놀란 개인 자산가들이 자산에 큰 변화를 줄 것이며, 특히 현금화ㆍ가용화가 빠른 자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이슈를 중심으로 미래 투자 시나리오를 구축하라고 조언했다. 단기성 호재보다는 최근 중ㆍ일간의 영토분쟁, 11월 서울 G20회의 등 역사적 분기점이 될 만한 사건들을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테마를 찾아야 한다는 것.

이 센터장은 "G20 회의는 블랙(석탄)에서 그린(신재생에너지)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이라며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태양광, 녹색주에 대한 주목 차원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과의 최근 영토분쟁 사건을 예로 들며 '원자재' 테마도 주목할 만한 이슈로 지목했다.

또 기업에 닥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제시했다. 그는 최근 비자금과 관련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한화그룹을 예로 들며 "재벌 총수에 대한 악재로 주가가 급락할 때는 투자 역사상에서 항상 기회였다"고 우회적으로 투자를 권유하기도 했다.

포트폴리오 내에서 원화자산 비중이 큰 국내 자산가들이 외화자산 등 원화자산 외의 자산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대세적 시각도 제시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환율 변동에 자산가치의 급락을 경험한 자산가들이 향후 생길 변동성에 대비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것.

'재야 고수'로 유명해진 이 센터장은 강의 내내 눈에 보이는 숫자만이 아닌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자유로운 시각에 기반한 투자를 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는 발틱운임지수(BDI)를 꼭 체크하라"며 투자자로서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또 주식을 볼 때는 '탑다운(Top-Down)' 방식, '바텀업(Bottom-Up)' 방식을 동시에 적용해 내재가치와 시장을 함께 보는 시각을 길러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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