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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아태총회 고위급회의 폐회..러시아 첫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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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아태총회 고위급회의 폐회..러시아 첫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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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제30차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위급회의가 28개국 대표단 등 278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동안의 회의결과 보고서를 채택하고 29일 폐회식을 가졌다. 채택된 보고서는 30일~내달 1일 열릴 각료급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번 고위급회의는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 등과 관련된 8개 의제에 대해 참가국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특히 이번 지역총회에는 러시아가 아태지역 정식 회원국으로 처음 참석해 최근 자국의 곡물수출 제한조치 배경을 설명하고 기후변화 및 식량안보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우선 역내(域內) 식량 및 재정위기 대처와 관련한 의제에 대해서는 회원국의 보다 안정된 세계 식량거래 체계를 위해 FAO의 역할 확대 및 세계무역기구(WTO)와의 공조 강화를 권고안으로 제시했으나 회원국 자국 입장에 따라 식량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표명하며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캄보디아, 베트남, 러시아 등 식량수출국은 각국이 합리적 판단 하에 식량수출규제를 할 수 있으며 수출규제가 식량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반면 우리나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식량수입국은 공정하고 안정적인 세계 식량거래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역내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 정책 통합 의제 논의 시간에는 역내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개발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검토하고 농업부문에서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위한 FAO의 활동을 보고했다. 또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아·태지역이 전세계 기아인구(10억2000만명)의 63%(6억4000만명)를 차지함에도 FAO지원 예산은 아프리카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상황에 대해 개선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아태지역 식량농업 상황, 역내 재난대비·대응·완화를 위한 FAO 전략 및 접근 방안, 식량농업을 위한 식물유전자원 국제조약 등의 정보제공 의제를 통해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특별회의(Side Event)에서는 대표단, 전문가, NGO, 생산자 단체 등의 인사들이 폭넓게 참석한 가운데 '국가 및 지역의 식량안보 거버넌스 구축 강화'에 대해 논의됐다.

이번 고위급 회의에서 채택된 보고서는 30일~내달 1일 열릴 각료급 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번 각료급 회의는 29개국 약 20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해 식량안보정상회의 및 제36차 FAO 총회에서 제기된 사안 등의 의제를 논의한다. 또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라퀼라 식량안보 이니셔티브 및 식량안보정상회의 후속조치를, 특별회의(Side Event)를 통해서는 책임있는 국제농업투자를 각각 토론할 예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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