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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코란도C 해외마케팅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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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높은 유럽·남미 중심 내달 판매…국내 시장선 계획없어

쌍용차 코란도C 해외마케팅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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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해외시장에선 돌풍, 내수는 찻잔 속의 태풍?'

쌍용자동차가 5년 만에 내놓은 신차 '코란도C' 마케팅 시동을 걸었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다.
최근 스페인에서 시승행사를 개최한 쌍용차는 다음 달부터 유럽과 남미 등지에서 대규모 런칭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 달 초 스페인을 시작으로 같은 달 중순에는 브라질과 칠레에서 코란도C 출시 기념행사를 열 방침이다. 행사를 위해 추석 전 코란도C 460대를 유럽에 보낸데 이어 이번 주 안으로 460대를 추가로 남미 지역에 보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승에 이어 다음 달부터 유럽과 남미에서 코란도C 본격 판매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활발한 출시 행사를 벌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국내 마케팅 활동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다음 달 국내 출시 여부도 불투명하다.
실제로 일선 영업소를 중심으로 사전 예약을 이달 초부터 받고 있지만 출시 시기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차에 대한 관심도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 영업소 관계자는 "코란도C 사전예약이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이후 이달 초까지 하루에 5~10건 정도 사전예약이 이뤄졌는데, 추석을 전후해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현재 하루 사전예약 건수는 1건 정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쌍용차는 코란도C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초부터 실제 계약을 추진하고 같은 달 말부터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미뤄진 상태다.

업계에서는 관심이 떨어진 배경에 대해 회사가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많은 문의사항이 출시시기와 가격, 외관 및 내부 모습 등인데, 이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 회사 영업 관계자는 "본사 지침이 없어 현재로서는 답변이 불가능하다"면서 "다만 가격의 경우 동급의 다른 차종을 감안해 2200만~2600만원 초반대 정도가 될 것이라고 안내한다"고 언급했다.

쌍용차의 코란도C 마케팅이 이 같은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제품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코란도C를 제값에 팔기에는 국내보다 해외시장이 더 좋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올 1~8월 쌍용차의 해외수출물량은 2만8686대로, 내수공급물량인 2만197대를 훨씬 상회한다. 인지도 역시 해외가 국내보다 낫다는 평가다.

쌍용차는 법정관리를 받고 있어 신용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모든 부품을 현금으로 구매해야 한다. 이 때문에 부품 수급에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쌍용차는 코란도C에 파워트레인을 공급하는 부품업체에 현금 결제를 하지 못해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코란도C가 쌍용차 회생의 발판이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시장을 먼저 노리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는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인지도나 브랜드 가치가 저평가돼 있는 국내 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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