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지난 2005년 92.6% 이후 사상최악 우려
2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3개 손해보험사의 이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1.5%였던 지난달보다 높은 90%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손해율 상승은 태풍 '곤파스', 집중호우에 따른 것이다. 이달 초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침수피해 차량이 크게 증가했다.
13개 손보사에 접수된 곤파스 피해 차량은 2만3000대에 이르며 총 보상액은 310억원 규모이다.
태풍ㆍ호우로 인한 보상금은 36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한 달 평균 자동차보험 보상금 7000억원의 5%에 해당한다.
손보사들은 추석 당일 교통사고 사상자가 평소보다 65% 늘어난다는 통계를 감안, 교통사고 건수가 증가로 인한 보험금 지급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손보업계는 폭설이 내렸던 지난 2005년 12월 손해율 92.6%에 이어 사상 최악 수준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을 예측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며 "보험료 인상이 전혀 효과를 거둘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올 회계연도 적자폭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정원 기자 p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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