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집중호우 여파 9월 손해율 비상
손보업계 지난 2005년 92.6% 이후 사상최악 우려
[아시아경제 박정원 기자] 태풍 곤파스와 집중호로 인한 침수차량 증가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의 9월 손해율이 더 악화될 전망이다.
2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3개 손해보험사의 이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1.5%였던 지난달보다 높은 90%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에서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로, 손해율이 80%를 넘으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이번 손해율 상승은 태풍 '곤파스', 집중호우에 따른 것이다. 이달 초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침수피해 차량이 크게 증가했다.
13개 손보사에 접수된 곤파스 피해 차량은 2만3000대에 이르며 총 보상액은 310억원 규모이다.
여기에 21일 집중호우로 4000대에 달하는 침수피해 차량이 추가로 발생해 추가적인 보험금 지급이 불가피 한 상황이다.
태풍ㆍ호우로 인한 보상금은 36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한 달 평균 자동차보험 보상금 7000억원의 5%에 해당한다.
손보사들은 추석 당일 교통사고 사상자가 평소보다 65% 늘어난다는 통계를 감안, 교통사고 건수가 증가로 인한 보험금 지급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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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손보업계는 폭설이 내렸던 지난 2005년 12월 손해율 92.6%에 이어 사상 최악 수준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을 예측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며 "보험료 인상이 전혀 효과를 거둘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올 회계연도 적자폭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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