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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새로워진 아이팟, 직접 만나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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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2001년 10월 처음으로 발매된 이래 전세계적으로 2억 5000만대가 팔린 애플의 mp3 '아이팟(iPod)'이 새롭게 선보인다. 애플은 28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제품발표회를 갖고 '아이팟터치' 4세대를 비롯해 '아이팟나노'와 '아이팟셔플' 6세대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

▲멀티터치 스크린으로 확 달라진 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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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제품발표회는 이와이 여 애플 아시아퍼시픽 아이팟 프로덕트 매니저가 제품을 직접 시연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아이팟나노 6세대. "지금까지 출시된 나노 중 디자인이 가장 큰 폭으로 바뀌었다"는 이와이 매니저의 말대로 아이팟나노는 '몰라볼 만큼' 달라졌다. 하단부의 클릭휠이 없어지고 모든 조작을 멀티터치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크기는 이전 제품의 절반이 됐다.
화면을 터치하거나 쓸어넘기는 동작으로 노래 재생, 사진 보기 등을 비롯해 회전도 할 수 있다. 직접 사용해보니 기존 아이팟나노보다 메뉴 이용이 더 직관적이고 간단했다. 작고 가벼운 디자인도 인상적이었다. 클립이 내장돼 원하는 위치에 꽂아 편하게 쓸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와이 매니저는 "아이팟나노는 운동용으로 인기있는 제품"이라며 "크기가 작아져 운동중에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만보계 기능도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라디오 기능도 더해졌으며 한 번 충전으로 24시간까지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8기가바이트(GB)모델과 16GB 용량 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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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셔플 6세대는 2GB용량으로만 출시됐고 배터리 성능이 50%가량 향상돼 15시간 이상 음악이 재생된다. 버튼을 클릭해 음악 재생이나 이동, 볼륨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해 사용도 이전보다 쉬워졌다. 액정이 없는 대신 곡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보이스오버'기능도 그대로다.

▲앱스토어 이용할 수 있어 더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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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제품 중 iOS를 탑재한 유일한 제품으로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실행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기기"라는 이와이 매니저의 말대로 아이팟터치 4세대는 통화 기능을 제외한 아이폰 4의 거의 모든 기능을 구현한다. 아이팟터치 4세대는 높은 선명도로 잘 알려진 레티나(Retina)디스플레이와 아이폰4, 아이패드와 동일한 A4칩을 채택했다.
전후면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해 페이스타임(Facetime) 화상통화도 할 수 있다. 두께가 기존 제품보다 15% 이상 얇아졌고 무게는 101그램(g)으로 지금까지 나온 아이팟터치 제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아이폰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비슷한 기능을 갖춘 아이팟터치의 인기가 줄어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와이 매니저는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오히려 아이팟터치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이전에는 아이팟나노가 아이팟 제품군 중 가장 인기있는 기기였는데 지금은 아이팟터치가 더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애플의 박정훈 부장은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팟터치의 장점"이라며 "아이폰 덕분에 앱스토어가 활성화되면서 아이팟터치도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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