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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10월에는 IT업종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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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저평가·재고 소진 등 전망

증권가 “10월에는 IT업종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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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난 3~4월 상승장을 주도했던 IT업종이 6월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이 '10월에는 IT업종을 사라'는 조언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코스콤에 따르면 전기전자(IT)업종은 6월 이후 4.91% 하락하며 13.37% 상승한 코스피 평균을 대폭 하회했다. 공격적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연고점 돌파를 이끈 외국인 투자자가 이 기간 IT업종에서 413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낙폭을 키웠다. 전체 코스피 시장에서 6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사들인 주식은 6조5458억원 규모다.

하지만 최근 증권가에서는 IT주의 투자매력을 다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경기가 다시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IT 업황에 대한 부정적 분석이 팽배했던 7~8월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하이투자증권은 'IT가 미국을 따르고 소재 및 산업재는 중국을 따른다'는 경험적 원칙이 이번에도 그대로 적용, IT업종이 선진국 수요 둔화라는 악재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전제했다. 이에 따라 IT기업들의 과거 밸류에이션을 볼 때 지금 주가는 거의 저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업황의 계절성도 IT주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세계 IT업황에 중국이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12월의 IT주 초과 수익률이 커지고 있다"며 "4분기가 선진국의 IT 비수기지만 중국의 춘절 수요가 공백을 메우면서 연말에 미니 랠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례로 디스플레이 업종 소속 기업들의 경우 주가는 LCD 가격의 등락률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에 연동한다고 보는데 두 지표 모두 올 4분기 바닥을 찍으면서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금부터 IT업종 분할 매수를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10월에는 IT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7~8월과는 달리 9월~10월에는 IT주문과 출하가 증가세를 나타낼 시점"이라며 "월별로 증가세를 보일 경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다"고 말했다. 9월 초부터 대만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IT업종을 순매수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국내 IT업종 수급의 개선을 기대할 만한 요소다.

이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으로 IT제품에 대한 수요 부진이 나타난 이후 관련 기업들이 가격을 내리고 재고를 소진하고 있으며 9월에는 악성 재고가 대부분 소진될 것"이 라며 "지금은 IT 내에서 어느 업종과 종목이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을 나타내는지에 초점을 맞출 시기"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10월 IT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전기 를 꼽았다. 3분기에 주문이 부진했던 LED의 경우 9월을 기점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할 전망이고 엔고 수혜기 기대되는 대표적 부품사라는 이유에서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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