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센터장이 본 4분기 증시
28일 아시아경제신문이 국내 12개 주요증권사 리서치센터의 하반기 전망을 긴급 설문한 결과, 대다수인 8개 증권사1900대 중반대를 고점으로 꼽았다. 4개사는 2000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추가상승은 하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센터장도 1950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유동성 부분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이 때문에 시장이 당분간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시각이다.
대우증권도 연말까지 1950선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4분기 원화절상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의 이익증가세가 꺾이겠지만 느리게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2000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다음달 초중반 1920을 고점으로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봤다. 1900선에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 물량이 대거 쏟아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1900선은 차이나붐이 한창이던 때로 이때 거치식 펀드 가입이 많았다"며 "환매물량을 감안할 때 1900선은 새로 투자하기에 부담스러운 지수대"라고 조언했다.
반면 SK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신영증권 등은 2000선도 가능하다고 봤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이익과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양호하고 글로벌 유동성의 유입 가능성도 높다"며 "게다가 올 11월말~12월 정도에 한국과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찍을 것으로 보여 한국 경기 모멘텀이 좋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예상 목표치 1950을 유지했지만 내년에는 2500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운 센터장은 "워낙 빨리 올라가 기간조정 있을 수 있으나 4분기까지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목표치 1900을 상향 검토 중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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