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자본시장이 본격 확대되면서 증권업도 투자은행업으로 승화되는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국내 금융산업에서는 증권업의 발전을 통해 금융산업의 균형 발전을 꾀해야 하는 명분도 크기 때문에 증권업의 성장스토리가 시작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호주나 미국의 사례에서 나타나듯 연금자산의 확대와 저금리 등이 맞물리면서 자본시장이 급팽창했던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는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과도기적인 시기로 증권업 내부변화의 산통도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는 자기자본이 본격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이 버퍼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으며, 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위탁수수료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랩(Wrap) 상품 및 파생상품 등 신상품 등장으로 실질적인 자산관리나 PB영업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점도 역시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이어 "시장 확대 시 기존 포트폴리오가 좋은 기업이 프리미엄을 받을 것"이라며 "M&A 가능성과 퇴직연금 전환 마감 임박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 , NH투자증권 , 삼성증권 을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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