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회계연도 1분기 350억원…전년比 87.2%↑
계약고가 늘면서 수수료 수익도 많아진 것이다. 올 6월말 현재 투자자문사들의 총 계약 잔액은 1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말보다 26.3% 증가했다.
자문계약고는 지난해 6월말보다 2조9000억원(87.9%)이나 늘었지만 일임계약고는 7000억원(6.7%) 증가에 그쳤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고는 자산운용사와 외국 투자자문사 등을 더한 전체 투자자문·일임 계약고(258조3000억원)의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회계연도 1분기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3% 급감했다.
영업수익은 8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억원(3.7%) 소폭 늘어난 반면, 영업비용(589억원) 증가액은 145억원(32.7%)으로 영업수익 증가액보다 훨씬 더 컸기 때문이다.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은 증권·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103억원(56.3%) 늘어난 데다 인건비도 29억원(17.9%) 많아졌기 때문이다.
영업수익의 경우 고유재산운용수익은 473억원으로 22.1% 감소한 반면, 수수료 수익은 350억원으로 87.2% 급증했다.
2010회계연도 1분기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58개로 전년 동기보다 22개 늘었다.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총자산은 올 6월말 현재 6086억원으로 지난 3월말보다 540억원(9.7%) 증가했다. 유가증권 투자 자산이 2982억원으로 321억원(12.1%) 늘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총부채는 예수부채와 차입부채가 각각 110억·90억원 늘면서 218억원(38%) 증가한 79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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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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