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료원 "순혈주의 타파로 최고 의료인력 구축"
이동익 의료원장 "외부 의료인 영입에 노력".. 의전원→의대 복귀에도 무게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타교 출신에 배타적인 것으로 유명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이런 '순혈주의'를 타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순혈주의가 의료 질 하락에 직간접적 원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동익 가톨릭중앙의료원장(사진)은 15일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90% 이상인 본교 출신 교수 비율을 교과부 권고치인 70% 수준까지 최단 시간에 맞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의료원은 최근 인재 발굴 추천위원회(써치 커미티, search committee)를 발족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선 상태다.
이 의료원장은 앞선 6월, 폐식도암 권위자인 성숙환 서울대 교수를 주임교수에 영입한 사례를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소개했다. 주임교수급에 타교 출신이 임명된 것은 성 교수가 첫 사례다.
이 의료원장은 "교수들이 별 경쟁 없이 교수가 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온 것 같다"며 "좋은 학생이 입학하기 위해선 좋은 교수가 있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각 분야 최고 교수를 영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후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학전문대학원 체제에서 의과대학으로 복귀하는 문제에 대해선 "학제 변경 여부는 10월 18일 이사회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하지만 "의대는 상위 600명 안에 드는 최상위 학생들이 입학했지만, 의전원 형태에서는 그 범위가 2만 등까지 넓어졌다"며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는 데 의전원 형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 "내가 일각에서 의전원 형태를 지지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어떤 학제든 최고의 의료인을 양성하려는 공통 목표를 가진 만큼 그에 맞는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란 취지로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