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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 사상최저..中자본시장 개방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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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위안화 환율이 연일 사상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4일 중국 인민은행의 환율 고시에 따르면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6.7378위안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6월 유연성 확대조치 이후 6.8275위안 수준에 비해 1.3% 가량 절상된 수준이다. 위안화는 이달초 절상폭이 주춤해지면서 약 절반 이상의 절상폭을 되돌렸으나 지난 8일 6.7907위안 이후 4거래일 연속 빠지면서 0.7%나 급격히 절상됐다.

외환시장에서 중국의 무역흑자 지속이나 미국의 정치적 압박,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중국의 행보 등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 중국의 자발적인 위안화 환율 조정을 부추기는 가장 큰 유인은 위안화의 국제화 노력이다. 중국이 최근 위안화 무역 결제 촉진을 넘어 위안화 자본 시장 개방 단계로 점차 위안화의 입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위안화 무역 결제 규모 뿐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 거래도 급증하는 추세다.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표한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전략 강화와 글로벌 환경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위안화표시 채권 잔액 규모는 지난 2006년 17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146억달러로 무려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35억9000억위안에서 올 1분기, 2분기 각각 183억5000만위안, 486억6000만위안으로 증가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최근 글로벌 통화 다변화 추세 및 과거 기축통화 변화 사례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위안화 국제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이미 국제금융 중심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홍콩과의 경제 융합이 기존 실물 경제 중심에서 금융 부문으로 확대돼 위안화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반면 위안화 비중(34.1%)이 큰 아시아통화 인덱스는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세계 외환보유액의 29.5%를 차지하는 중국의 보유 외환 다변화 정책도 전세계 외환보유액 통화별 비중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세계 및 중국경제 여건 변화는 과거 달러화가 부상했던 시기와 경제적 위상·통화 신뢰성 측면에서 일부 유사성이 있어, 장기적으로 위안화가 주요 기축통화 중의 하나로 부상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에는 자국 금융시장 개방이 불가피 하므로 중국 채권시장 진출 및 중국내 자금조달 등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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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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