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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우즈 결산] '무관의 황제' 우즈, 다음 항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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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프로 합류해 통산 71승 끝에 올해 처음 무승, 폴리와의 스윙교정이 '마지막 돌파구~'

[2010 우즈 결산] '무관의 황제' 우즈, 다음 항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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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결국 '무관의 제왕'으로 전락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몬트 코그힐골프장(파71)에서 끝난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공동 15위에 그쳐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42위로 30명만이 출전하는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됐다. 우즈는 이로써 1996년 프로에 합류한 이래 처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우즈는 지금까지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통산 71승을 수확했다. 바이킹클래식을 비롯해 아직은 하위권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을시리즈' 대회가 5개나 남아있지만 우즈가 승수 추가를 위해 이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은 없다. 우즈는 일단 다음달 2일 웨일스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우즈 역시 "시즌 내내 부진했기 때문에 투어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시즌 막판 샷 감각이 점점 좋아져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위안을 삼았다. 우즈는 이어 "앞으로 2주간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스윙코치 션 폴리와 스윙교정을 완성하겠다"면서 "특히 숏게임과 퍼팅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즈의 부진은 지난해 11월 플로리다주 자택 앞에서의 교통사고를 기점으로 연일 '섹스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우즈는 급기야 골프중단을 선언했고, 4월 마스터스에서야 투어에 복귀했다. 우즈는 그러나 5월 퀘일할로캠피언십 '컷 오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목 부상으로 인한 기권 등 깊은 수렁으로 빠져 들었다.
우즈의 총체적인 난조는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정점에 이르렀다.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와도 결별한 우즈는 이 대회에서 무려 18오버파를 치는 망신을 당했다. 우즈가 아마추어시절에도 기록하지 않았던 참담한 스코어다. 이 대회는 더욱이 우즈가 통산 7승이나 수확한 '텃밭'이었다는데서 충격이 더욱 컸다.

우즈에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즈음에서 캐나다 출신의 스윙코치 션 폴리를 만난 것이다. 폴리는 우즈가 최악의 경기를 펼친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챔프 헌터 메이헌(미국)과 메모리얼과 AT&T대회 등 순식간에 PGA투어 2승을 따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을 가르쳐 최근 '명교습가'로 부상하고 있는 인물이다.

우즈는 실제 공식적인 이혼 발표 후 이틀 만에 출전한 '플레이오프 1차전' 더바클레이스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서 '부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이 "우즈가 '플레이오프'에 가까스로 진출해 1, 2전에서 선전하면서 3차전 까지 진출한 것도 폴리와 함께 샷이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어쨌든 우즈의 변신은 이제 내년 시즌에나 확실하게 검증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우즈가 라이더컵을 끝으로 시즌을 접는 것은 아니다. 라이더컵에 이어 11월4일 중국 '상하이 원정길'에 나서 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에 출전하고, 그 다음 주에는 호주 마스터스에도 나간다. 12월 우즈 자신이 주최하는 '특급이벤트' 셰브론월드챌린지까지는 우즈의 '변신'을 지켜볼 수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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